고대 도시 라오디게아 서부 극장(이하 라오디게아 극장)이 20년에 걸친 발굴조사 끝에 재개관했다. ‘터키 남서부 도시’ 데니즐리에 위치한 라오디게아 극장은 기원전 2세기경 지어졌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이즈미르 주립 교향악단이 공연, 1만5000여 명의 관중이 참석했다.
라오디게아 극장은 20여 년의 발굴 및 복원을 거쳐 재개장 했으며, 파묵칼레 대학교 고전고고학부 학과장인 셀랄 짐섹 교수가 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남에게해 개발청, 데니즐리 시청, 그리고 터키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완성됐다.
고대 도시 라오디게아는 당시 아나톨리아에서 중요한 대도시로 헬레니즘 시대에 도시가 됐고, 로마 제국 시대부터 초기 동로마 시대까지 서기 1~5세기의 지속된 황금기를 지속했다. 라오디게아는 도시의 활기찬 무역 생활 덕분에 초기 동로마 시대에 기독교의 중요한 중심지이자 순례지가 되기도 했다.
라오디게아는 요한 계시록에 언급된 7개의 교회 중 하나의 본거지이며, 서부 극장은 고대 도시가 자랑하는 많은 인상적인 유적 중 하나다.
또한 라오디게아는 터키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나로 201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록된 바 있다. 라오디게아는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큰 고대 경기장, 두 개의 극장(서부 및 북부), 네 곳의 욕실 단지, 수많은 교회 및 다섯 개의 광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출처=터키문화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