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관광청 기자간담회가 지난 17일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기간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바뀐 캐나다관광청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발표됐다. 사진 왼쪽부터 모린 라일리 캐나다관광청 해외마케팅 부사장,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대표, 로베르토 젠틸 퀘백주관광청 아시아 담당, 이상미 이사.
“캐나다관광의 마케팅방향에 대해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새로운 방향, 새로운 타깃을 통해 캐나다를 한국시장에 더 알리고자 한다”
3년 만인 지난16일 한국을 찾은 캐나다관광청 본청 모린 라일리(Maureen Riley)해외마케팅 부사장은 장기간 코로나상황을 겪으면서 캐나다관광청의 마케팅방향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로베르토 젠틸(Roberto Gentile) 퀘벡 주 관광청 아시아 매니저도 함께 동행했다. 이들의 방한 목적은 주요 항공사 및 여행사 파트너들과 미팅을 통해 캐나다 시장에 대한 새로운 변화 및 판매 제고에 대한 방안을 논의해보기 위함이다.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캐나다관광청의 향후 계획들을 정리했다.
주된 방문목적은
캐나다 관광청이 코로나 기간을 겪으면서 마케팅 방향에 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주요 파트너들인 항공사, 여행사 그리고 미디어 분들께 그런 내용들을 공유하고 캐나다를 한국 시장에서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같이 노력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차 방한했다.
코로나이후 관광청의 주 타깃층은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와 새로운 방향 그리고 새로운 타깃을 통해 캐나다를 더 알리고자 한다.
‘하이 밸류 게스트(High Value Guest; HVG)’라는 용어를 사용해 캐나다관광청의 타깃을 묘사해 오고 있는데, 여기서 하이 밸류라는 것은 꼭 돈을 많이 쓰는 여행이라는 뜻은 아니다.
여행자가 어디에다 가치를 두는가이다. 캐나다관광청은 앞으로 캐나다가 가지고 있는 제대로 된 가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런 타깃들을 대상으로 좀 더 집중해서 캐나다를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거의 식상한 패턴의 여행 즉, 수박 겉핥기식 관광을 지양하고 스토리가 있는 여행문화 정착에 노력할 것이다. 캐나다의 문화와 음식, 와이너리, 캐나디언들까지 광범위한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준비할 것이다.
코로나 이후 변화되는 마케팅 방향은
코로나사태를 겪으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 게 있다면 여행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예전에 비해 가치를 두는 것들이 바뀌고 있고 그동안 바쁘게만 지내왔었지만, 속도를 좀 늦추게 됐다. 가족과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런 것들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있다.
여행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천천히’를 의미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캐나다 관광청에서는 코로나 직전에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을 했다. ‘For Glowing Hearts’ 즉, ‘새로운 나를 찾는 여행‘이다. 이는 마음이 열려 있는 여행객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뭔가 열정으로 가득한 여행객들, 바로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준비된 여행객들이 캐나다로 많이 방문하길 기대해 본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퀘백의 현황은
캐나다에는 10개의 주와 3개의 준주가 있는데 각각의 준주별로 굉장히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
퀘백을 가장 차별화시키는 것은 언어라고 생각하는데 불어가 모국어다. 영어를 혼용해 쓰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지만 퀘백에서는 아이스크라이밍, 개썰매 등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 3개월에서 5개월까지 겨울이 지속이 되다보니 겨울 액티비티들이 발달 할 수밖에 없는 곳이 이곳 퀘백이다.
류동근 <dongkeun@gtn.co.kr>
<사진 출처=세계여행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