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프레미아를 이용한 튀르키예(구, 터키) 앙카라 전세기가 모객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어 프레미아의 튀르키예 전세기는 이달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출발 7박9일 총11항차 전세기로, M업체가 단독으로 풀차터 계약을 맺고 야심차게 판매를 준비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판매시기와 맞물려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이에 따른 현지 격리 불안감과 맞물려 치솟는 물가 등으로 극심한 모객부진에 시달리며 현재 덤핑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애초 이 전세기는 I·K·L 등 대형 패키지 3사가 각 100석씩 하드블록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그러나 경쟁항공사의 견제와 시장 여건상 판매가 어렵다고 판단해 막판에 하드블록 판매를 포기하면서 M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금액은 수십억원대로 알려지고 있으며, 에어 프레미아와 통차텨 계약을 한 M업체는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160만원~180만원대 판매를 예상했던 튀르키예 전세기 상품은 현재 절반가로 떨어져 최저 80만 원 대 에서부터 130만 원 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가 부진하자 최근에는 일부 여행사의 이름만 빌려 M업체가 홈쇼핑 비용 전액을 내고 홈쇼핑 판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전세기 판매업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해외여행 재개로 인해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전세기상품이 갑작스런 시장변화로 모객이 급감해 이제는 판매가를 낮춰서라도 11항차를 운항할 수 밖에 없어 손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시장에 나온 요금은 일본 오사카 상품가에 불가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패키지사 관계자도 “튀르키예 전세기는 앙카라 직항운항인 데다 가격경쟁력이 있다보니 왠만한 여행사에서는 다 판매하고 있는 중”이라며 “일부 여행사들은 이 상품을 미끼상품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