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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호 2025년 10월 13 일
  • 다시, 저가상품…여행생태계 ‘흔들’

    동남아상품, 20만원대 출시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2-08-18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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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점을 치닫고 있는 코로나 확산세와 고물가, 고환율 등의 여행악재가 겹치면서 여행시장 생태계가 급격히 무너져 내리는 안타까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홈쇼핑을 통한 상품판매가 시장상황 악화로 콜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판매에 애로를 겪자  정상가의 반도 못미치는 덤핑상품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형극이다.

 

동남아지역의 경우 관광노선을 운항중인 항공사들은 편수를 줄이고 있으며, 하드블록을 통해 판매에 참가하고 있는 여행사들은 항공요금이라도 보전하기 위해 기존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시장에 내 놓고 있다.

 

동남아중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던 다낭지역은 현재 20만원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다낭노선 운항항공사들의 평균 항공요금(유류세포함)은 대략 25만~30만원선으로, 현지 지상비는 마이너스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현지에서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옵션과 쇼핑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했다.

 

판매형태도 여행사보다 온라인 카페를 통한 판매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코로나 여파로 여행사 직원들이 대거 물갈이되면서 상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행업을 등록하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여행카페의 경우 훨씬 더 전문적이고 상담과 현지에서의 혜택도 좋아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여행카페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업체들은 한 달 1000명이상을 모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낭지역 한 관계자는 “저렴한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현지 도착직후 버스안에서부터 가이드가 아예 대놓고 옵션과 쇼핑에 대한 의무사항을 주지시킨다”며 “코로나로 2-3년만에 해외여행에 나선 고객들이 그렇게도 그리던 해외에 도착 순간부터 공포스런 분위기로 여행을 시작해 안타까운 심경”이라고 말했다.

 

유럽지역 여행상품도 동남아와 비슷한 상황이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감염에 따른 현지 격리 불안감 등으로 모객이 급감하고 있지만, 유럽 일부 전세기들의 경우 100만원대 이하의 덤핑상품들이 나오면서 저가상품들 위주로 모객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유럽 홈쇼핑의 경우 현지 랜드가 1회 5000만원이상 하는 홈쇼핑비 전액을 지원해 가며 이름 있는 여행사를 내세워 모객에 나서고 있다. 여행사는 단순 모객만 해서 비용의 일부를 수익으로 챙기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현지 랜드사가 수익창출을 위해 온갖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는 추세다.

 

지상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필수옵션이외 많게는 10개에 달하는 옵션이 고객들에게 안내되고 있다. 가이드/기사 경비 1일 90~100유로, 코로나 검사비용 80~100달러, 옵션 비용 등으로 현지에서는 지상비를 충당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 랜드사 한 관계자는 “홈쇼핑 비용 전액을 지원하더라도 100만원짜리 30팀만 모객하면 손해를 보지는 않는 구조”라며 “옵션이 많아질 수록 현지 행사의 질은 그만큼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외여행이 재개된 상황에서 현지 인력까지 풀동원되고 있는데 마냥 손놓고 있을 수 많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재확산과 맞물려 해외여행이 다소 주춤한 상태이긴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와 맞물려 위드코로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올 겨울시즌을 기대하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겨울시즌에 대비해 현지 숙박시설 디파짓을 준비하거나 항공블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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