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이하 KATA)는 지난달 20일 KATA 대회의실에서 동남아 인바운드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악보기 위원장(미미국제여행사 대표)을 비롯한 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 주요국의 비자발급 지연 문제와 입국 후 PCR검사 에 따른 문제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KATA 동남아 소위원회는 인바운드 시장별 특성에 따른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한 소위원회이며,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인바운드 전문업체 대표 및 임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①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방한 관광비자 접수제한 및 발급지연 등의 상황이 발생, 제대로 된 소명 없이 비자 거절당한 사례 공유 ②방한 목적이 분명하고 송출 주최측이 확실한 단체 구성원이 K-ETA 승인 불허를 받았으며, 명확한 사유 없이 불허 당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러한 비자 거부 및 K-ETA 승인 불허로 한국이 아닌 일본 등으로 여행 목적지의 변경이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현지 업계의 방한상품 판매 기피 등 방한수요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KATA는 각국의 비자 발급지연, 비자 거부 및 K-ETA 승인 불허 등에 대한 실제사례를 취합하여, 법무부 및 외교부에 제도 개선 요구 건의서를 발송하고 면담을 요청키로 했다.
또한, 정부 방역관리에 대한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최근 입국 전 PCR검사는 폐지됐으나, 입국 후 PCR검사는 계속 유지되고 있어 인바운드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을 꺼리는 등 방한수요가 감소함을 토로하고 있다.
입국 전 PCR검사로 방한관광객은 검사비용과 확진에 따른 부담이 발생하고, 인바운드 여행사는 방한관광객 확진자에 대한 격리 숙소 배정 등 후속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로인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ATA는 9월 7일 입국 후 PCR검사 폐지를 문체부, 질병청에 강력하게 요청하였고, 방한 여행시장 회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PCR검사 폐지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KATA 동남아 소위원회에서는 동남아 주요국 비자발급 개선과 PCR검사 폐지를 위해 인바운드 업계 모두가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사진 출처=한국여행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