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비자 입국이 11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일본여행 수요가 전달대비 3배이상 폭증하는 등 2년 반 동안 침체됐던 일본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겨울 일본여행은 코로나 이전인 2018년 수요를 거의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 및 여행사들이 일본여행시장으로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니다.
판매여행사들도 수요증가를 실감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일본 여행 예약률이 8월 대비 625% 증가했으며 모두투어는 1200% 올랐다
참좋은여행은 이달들어 출발예정자가 3664명(11일 현재)으로, 전달 1139명에 비해 321%가 급증했다. 11월 예약자는 3710명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일본여행 상품 전체를 긴급 재정비하고 규슈와 오사카, 도쿄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57개의 패키지상품을 내놓고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참좋은여행은 노재팬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10월 4838명, 11월 5035명을 일본으로 송출한 바 있다. 그러다 노재팬 기간인 2019년 10월 383명, 11월 807명이었다가, 코로나 기간인 2020년 10월에는 단2명, 11월에는 5명을 송객했다.
인터파크도 11일부터 자사 항공권이 가장 저렴하지 않으면 차액 100%를 환불해주는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전격 실시했다. 이는 무비자 일본 자유여행 허용과 동시에 일본시장을 선점한다는 선제대응 차원으로, 올해말까지 약 3개월간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도 도쿄와 오사카에 이어 오이타, 가고시마, 구마모토, 사가 등으로 취항을 확대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인천~나리타·오사카를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하고, 인천~후쿠오카는 1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삿포로는 이달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0일부터 인천∼나리타를 주10회에서 12회로, 인천∼오사카를 주7회에서 10회로, 인천∼후쿠오카를 주3회에서 7회로, 인천∼나고야를 주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에어부산도 공항이 열리는 대로 부산발 오이타, 구마마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