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시장이 베트남이다. 지난3분기동안 국제선 여객만 해도 출/도착기준 589만 명에 달했고, 이중 베트남 여행이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다. 항공사들의 운항재개 외 신규취항, 증편운항 등이 잇따르면서 베트남전역에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요금경쟁력을 갖춘 에어프레미아와 베트남 유명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더 그랜드 호짬이 서로 업무제휴를 맺으면서 또 하나의 베트남 여행에 대한 선택지가 생겼다. 지난달 6일 호치민에 첫 취항한 에어프레미아를 타고 호치민 남부에 위치한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을 방문했다.
<더 그랜드 호짬=류동근 기자>
<취재협조= 에어프레미아/PAA>
에어프레미아가 싱가포르에 이어, 호치민으로 지난달 6일 첫 날개를 폈다. 첫 편 탑승률은 90%대. 한달여가 지난 현재, 에어프레미아의 호치민 비행은 순항중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현지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좌석판매 역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치민에서 더 그랜드 호짬까지는 버스로 약 2시간 반가량 소요된다. 베트남 남부도시인 붕따우인근에 위치한 베트남 고급 휴양지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곳이다.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은 인터컨티넨탈 그랜드와 올해 1월 오픈한 홀리데이인 리조트 등 약 1100여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호텔내에는 넓은 수영장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과 카지노 등이 있으며, 호텔과 5분거리에는 100대 골프장이 선정되기도 했던 더 블러프(The Bluffs) 골프장이 있다.
가족 및 연인들의 천국 ‘더 그랜드 호짬’
두 개의 호텔&리조트를 갖춘 호짬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널찍한 로비에 들어서면 좌측과 우측으로 나눠 인터컨티넨탈 투숙객과 홀리데이인 투숙객의 체크인아웃 부스를 마주하게 된다. 베트남에서는 보기 드문 로비규모에 일단 놀라게 된다.
더 그랜드 호짬은 가족이나 연인들이 즐기는 지상최대의 휴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인터콘티넨탈 그랜드에는 카지노를 비롯해 바, 클럽, 마사지숍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올해 오픈한 홀리데이 인에는 극장을 비롯해, 키즈클럽, 패밀리 룸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머무르기에 안성맞춤이다.
한국인 골퍼취향 저격 ‘더 블러프CC’
더 그랜드 호짬은 몰라도 ‘더 블러프 골프장’은 한번쯤 들어봤다는 골퍼들이 많다. 그만큼 블러프CC는 구전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골프장이다.
실제 라운딩을 해 본다면 왜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됐는지 바로 느낄 수 있다. 우선 정통 링크스코스의 진수를 맛보게 해 준다. 호주의 백상어라 불리는 그렉노먼이 직접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자연그대로의 친화적인 골프장 그 자체가 매력적이다. 라운딩 도중 약간의 실수라도 할 경우 사구에 볼이 묻히거나, 깊은 러프에 빠져 타수를 잃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린도 굉장히 어렵게 만들었다. 온 그린후 2퍼트 이내면 아주 잘한 퍼팅이다.
페어웨이와 그린관리는 최상급수준이다. 잔디를 떠내기가 민망할 정도로 잘 관리돼 있다.
드라이빙 레인지도 꼭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천연잔디 위에 조성된 이곳은 최대거리 300미터 이상 호쾌한 드라이브 샷도 즐겨볼 수 있다.
“한국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 중요”
인터뷰_ 월트 파워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 대표이사
에어프레미아와 업무제휴를 맺은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 월트 파워(Walt Power) 더 그랜드호짬 대표이사<사진>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내 집과 같은 편안함과 최고의 서비스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월트 파워 대표는 “호치민에서 이곳으로 오는 교통편 및 시간이 다소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그랜드 호짬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찾아오는 매력적인 리조트와 골프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다행히 베트남 정부에서 호치민 신공항을 건설 중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신공항이 완공되면 이곳 그랜드 호짬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 파워대표는 “개별여행객들도 중요하지만 그랜드 호짬을 판매하는 한국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에어프레미아 업무협약 및 여행사&미디어 팸투어 등도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업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