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 영웅본색, 아비정전. 천녀유혼...’’ 홍콩하면 떠올려지는 명작 영화의 그 곳. 지난달 21일 방영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우리가 사랑한 홍콩으로 떠나는 랜선 투어가 펼쳐졌다.
이번 투어에는 홍콩에 6년째 거주 중인 박예슬 씨가 톡파원으로 출연해 그리웠던 홍콩 미식, 세계 최고의 야경, 새로 바뀐 홍콩의 모습을 차례차례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익숙함과 새로움을 한 자리에서 느껴보는 홍콩 신구투어! 홍콩 문이 활짝 열리는 날, 먼저 찾아가야 할 여행지가 어디일지 살펴보자.
또 가고 싶은 ‘구 여행지’
첫 번째 여행지는 홍콩 방문객이라면 한 번쯤 방문했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영화 ‘중경삼림’에도 등장하는 이곳은 1993년 고지대 주민들을 위해 건설됐다. 20개의 에스컬레이터와 3개의 무빙워크로 이어진 이 시설물은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통한다.
총연장 800m에 고도 135m를 자랑하며 평소에는 상행 운행이지만 아침 출근 시간에는 하행 운행으로 바뀐다. 이동 수단이지만 최고의 관광명소로 통하다 보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부근에는 유명한 맛집이 많다.
소문자자한 그곳 ‘신 여행지’
홍콩섬 사이잉푼역 일대에는 벽화 거리 ‘아트레인’이 조성되어 있다. 사이잉푼은 소호처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해서 ‘작은 소호’라 불린다. 아트레인은 세계 여러 나라의 예술가 9명이 ‘소호의 예술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벽화 그리기에 참여, 2019년 완성한 곳이다, 벽화 한쪽에는 작가의 사인과 해시태그가 표시되어 있어 해당 작가의 다른 작품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출연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신 여행지는 야경 전망 명소로 유명한 빅토리아 피크다. 피크 자체는 1년에 60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이곳을 찾아가는 길은 완전히 ‘신상’이다. 올해 8월부터 운행하고 있는 6세대 피크 트램은 기존 120명에서 210명으로 수용인원이 대폭 늘어나 긴 대기줄로 인한 불편함이 많이 해소됐다.
<이미지 출처=홍콩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