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개부탁드립니다.
2030 세대공감 여기트래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5년 대학연합 동호회를 시작으로 세미 패키지같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지향하고 있다. 법인으로는 2017년도 말 여기트래블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기트래블’이라는 여행사명는 어떤 뜻을 담고 있나?
전에는 여행을 다닐 때, 지도를 많이 펼쳐봤었다. 지도 속 현재 나의 위치에 따라서 어디로 갈 지 여행지를 정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세상 어디를 가든지 위치를 집어주고, 지도로 가리키는 ‘여기’ 이 곳에 가장 잘 맞는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여행사가 되고자 여기트래블이라는 여행사명을 지었다. ‘여행의 기적’ ,’여행의 기억’이라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
-여기트래블은 어떤 여행사인가?
여기트래블은 2030젊은 세대를 위한 세미패키지 여행을 선도하고 있다. 유럽을 베이스로 다양한 젊은이가 참여할 수 있는 여행 미서부, 일본, 지중해, 몽골 다양한 지역으로 여행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트래블뿐 아니라 ‘히위고’라는 유럽여행 네이버 카페와 네이버스토어에서 여행관련 용품, 필름카메라 인화서비스도 운영을 하는 등 여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트래블은 공감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20-35 젊은세대의 여행에 집중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젊은 여행 문화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대학생때 유럽 여행을 하면서 휴양 개념보다는 여행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성장할 수 있구나를 느꼈다.
그 당시 패키지, 배낭여행만 있어서 이 두개 장점을 믹스하면 어떨까하고 현지 항공, 숙박을 준비하고, 도시 내에서 자유롭게 구애받지 않는 여행을 만들었다. 세상에 대한 경험치가 크지 않은 젊은 세대도 많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행을 만들고 싶어서 20-35의 여행을 만들기 시작했다.
-같은 세대가 떠나는 여행에 대한 참여자분들의 반응과 참여자분들이 여기트래블을 선택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가?
젊은 분들 중에서 자유로운 여행을 원하기는 하나 혼자서 항공 일정 숙박도 짜야하고, 여러 변수에 대응하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저희를 통해서 여행을 많이 가신다. 또 혼자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중에서도 어렵게 동행을 구하지 않아도 또래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신청하시는 분들도 많다.
-연령대가 맞지 않는 분들도 신청하시는 경우는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는지?
기본적으로 연령제한이 있지만, 커플이신 분들도 따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신청을 하시면 최대한 정중하게 저희의 이념을 설명해 드리고 있다. 더 많은 여행객을 받으면 물론 수익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의 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처음에는 커플 여행객도 신청을 받았는데 조를 편성해서 진행하는 자유여행이다 보니 두 분의 사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아무래도 나머지 여행객분들에게 영향이 생기게 된다. 추구하는 여행의 가치 본질적인 부분에 생각하다 보니 현재는 이렇게 제한을 두고 있다.
-여행사의 수익만 봤을 때, 연령에 제한을 둔다는 게 어렵지는 않았는지?
여행을 시작하면서 연령을 제한하거나 현지에서 필수 옵션 쇼핑을 진행하지 않을 때 손해를 보는 부분이 발생한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연령을 제한하는 게 과연 맞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처음 여행사를 시작할 때의 동기를 생각하면 수익적인 부분은 내려놓고 내가 가장 잘하는 여행을 하자는 선택이 우선된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2030 여행이 여행업계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저희의 여행 방식에 관심도 커지면서 현재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최근 3040세대 여행상품도 진행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2030세대 공감 여행을 진행하지만, 해당 세대가 아닌 분들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우리 여행사도 2030세대로 여행을 진행하고 있지만 2030세대도 그 안에서 세대를 나누면, 차이점이 분명 존재한다. 그럼 또 3040세대도 공통점이 존재하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이렇게 세대를 확장하면 우리가 지향하는 세대 공감 여행이라는 주제가 흐려진다. 그래서 우리의 이념을 살리면서 확산해 가는 방법으로 2030세대 뿐아니라 3040세대도 묶어서 여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이러한 세대공감 여행은 최대한 저희의 기본 이념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고객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하려고 한다.
-여기트래블은 일반 여행 상품과 다르게 3개의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 왜 이런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예전에는 여행 프로그램 구분없이 20대 위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운영했다. 운영을 하면서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연령이 높아지고 2030여행을 진행하다 보니 20대와 30대의 니즈가 다른 부분이 존재했다. 20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하고 싶고, 30대는 여유롭게 좋은 숙소에서 여행을 하고싶다는 니즈가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구분해서 운영하고 있다.
-여기트래블의 여행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프라이빗’은 소규모로 진행하는 여행이고, ‘클래미엄’은 여유롭고 고품격의 여행을 진행한다. 합리적인 경비로 더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스탠다드’ 프로그램을 추천 드리고 있다.
-여기트래블의 인솔팀은 일반적인 여행에서 가이드의 역할과 어떻게 다른가?
보통 패키지 여행하면 인솔자가 있고, 각 도시마다 가이드가 있는 형태인데 여기트래블은 자유여행을 표방하기 때문에 현지 가이드가 따로 없다. 인솔자는 안전 정보나 추천 경로, 여행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여행을 이끌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고, 여행자와 소통하고 여행을 함께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행에서 조별로 여행을 진행하시는 이유는?
처음 여행 동호회로 시작할 때는 8인승 벤으로 다같이 다니는 여행 형태였다. 다인원이 다니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가장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6인조, 8인조로도 여행을 진행해 보았는데 4명이 조를 이룰 때 가장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안전도 최대한 지키고, 4명의 인원이 다닐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같은 조라고 해서 여행 내내 같이 다니는 건 아니고 오전에 각자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같이 여행을 하거나 하는 부분은 같은 조원끼리 조율해서 결정할 수가 있다.
-여행상품을 기획할 때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지?
제가 대학생때도 대학생들의 여행 버컷리스트 상위권은 유럽 배낭여행이었다. 지금도 유럽을 선호하는 건 변함이 없다. 유럽은 문화와 역사가 압축적으로 녹아져 있고, EU연맹이 있어서 다양한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작할 때부터 중요한 게 여행자의 시점으로 여행을 만들고, 기획하고 운영하자 였으니까 여행을 직접 다녀와서 여행자의 시점에서 코스와 체류기간을 합리적으로 보고, 코스나 일정 산출을 하고 있다.
최근 몽골여행 상품을 기획한 것도 마찬가지로 코로나전에 젊은 세대에 대해 몽골 언급이 굉장히 많았다. 젊은 세대 관심도가 높아져서, 우리도 몽골상품을 진행해보자 하다가 몽골 답사를 다녀왔는데 코로나19가 급격히 유행하기 시작해 잠시 접게 됐다. 이제 다시 그 니즈에 부합하는 여행을 만들고자 몽골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게 됐다.
-홈페이지를 보면 여행후기도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던데 이렇게 따로 후기를 업로드하시는 이유가 있는지?
모든 여행사들이 열심히 운영을 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히 남아있다. ‘먹튀’나 ‘불필요한 강매’처럼 여행업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 선입견을 가진 분들은 우리가 아무리 상품이 좋다고 해도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참석하시는 분들의 진짜 여행 후기를 들려드리면 신뢰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겠다.’해서 후기 카테고리를 따로 생성해서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했다.
-여기트래블을 보면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도 운영하고 있는데 각각의 채널을 운영하는 목적이 어떻게 되는지?
여행 동호회를 운영하는 초창기에는 여행 포스터를 만들어서 대학가에 알리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온라인으로 여행하는 것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블로그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부터 블로그를 통해 여행 정보를 나누게 됐다. 2030 젊은 세대와는 꾸준히 소통하고 배워야 하기 때문에 유튜브 인스타 같은 채널을 운영하면서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트래블과 어딩이 최근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어딩과 함께하신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홈페이지 관리를 하면서 별도의 인력, 예산을 가지고 진행을 했는데 코로나라는 위기가 불면서 한정된 인원으로 많은 것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거예요. 과거처럼 홈페이지에 인력, 시간을 투입하는 게 맞는 선택일까 고민하던 찰나 여행업에 맞는 홈페이지를 제공해 주는 어딩을 알게 됐죠. 홈페이지 유지,보수, 관리는 어딩이 진행하고, 우리는 본질적인 ‘여행’에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함께 하게 됐습니다.
-어딩과 함께하고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가 있는지?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많이 줄었다는 가장 큰 변화이다. 이전에는 홈페이지 유지 보수에 계속 신경써야 했는데 지금은 어딩이 그 부분을 모두 담당해주고 있다. 과거에는 사용하던 홈페이지 플랫폼이 여행업에 대한 이해가 없어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청을 해야 했는데 어딩은 처음부터 여행사를 위한 플랫폼이다 보니 여행사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어딩 사용해보니 ‘이런 점이 좋다’하는 부분을 다른 여행사에게도 소개해 주실 수 있는지?
첫 번째로 여행사를 위한 홈페이지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여행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굉장히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자체적으로 제작하면 비용이나 인력에서 많은 부분을 투자해야 하는데 어딩은 여행사에 최적화 있다 보니 이런 고민이 상당 부분 줄어들게 된다.
다음으로 비용면에서 부담이 굉장히 적다는 건다. 아무리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는 플랫폼이라 할지라도 비용 부담이 크면 다른 여행사에게 추전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어딩은 개발 비용이나 수수료 부담이 없기 때문에 접근성이 쉬워서 일단 사용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기도 용이하다.
-앞으로 여기트래블이 지향하는 여행이나 목표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우리가 세웠던 여행에 대한 철학을 지켜 나가고 싶다. 여행자를 위한 여행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거고, 우리가 지금까지 진행하지 않았던 여행 지역이나 세대별 공감도 넓혀가면서 가족, 커플 단위 여행객도 저희와 떠날 수 있는 여행을 만들고 싶다. 여기트래블과 함께 여행을 떠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크다. 2030세대에서 뿐 아니라 전체 여행 시장에서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여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리=박소정기자>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