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국제선 여객은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4.7% 증가, 665만6893명으로 나타났다.
8월중 가장 인기 있었던 국제노선(인천공항 출발 기준)은 도쿄 나리타(32만명)이 1위를 차지했다. 2위 간사이(32만명), 3위 후쿠오카(24만명), 4위 방콕(23만명), 5위 다낭(18만명)이었다. 이외 7월달에는 10위권 밖이었던 홍콩(16만명)이 8월달에는 7위로 상승했다.
한편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업계도 노선 증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향 단체관광 비자제한을 해제한 이후 한달간 국내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9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국노선 운항률도 50% 이상 회복하는 등 항공업계가 중국발 증편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자국민에게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적자 수는 26만4970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3만113명과 비교하면 8.8배 많은 수치다. 항공업계도 대형항공사(FSC)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노선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8월 주당 121회였던 중국 운항횟수를 9월 주당 128회로 늘린다. 구체적으로는 9월 24일부터 인천~우한 노선을 주 3 회, 27일부터는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4회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 주당 84회였던 중국노선 횟수를 10월 90회까지 늘린다. 9월 29일부터는 기존 1주 에 7회였던 인천~광저우 노선을 10회로, 10월 1일부터는 4회였던 인천~칭다오 노선을 7회로 증편한다. 10월 아시아나항공의 코로나19 전 대비 중국노선 운항률은 약 52%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중국노선 증편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의 현재 한중 노선 항공편은 주당 40 회, 에어부산은 15회가량이다. LCC 관계자는 “수요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동계 시즌 계획을 세우 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일 정부가 발표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1만8000원 상당의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가 면제된다. 중국 내 비자신청센터도 기존 5곳에서 2곳을 추 가(베이징 · 선양)하고, 인천 · 대구 · 김해 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한 · 중 항공편도 늘릴 예정이다.
항공업계는 연말로 갈수록 항공사들의 중국노선 증편이 공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반드시 여행이 아니더라도 사업 등 중국 방문자 수요는 꾸준히 있다”며 “여기에 여행수요가 회복된다면 증편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출처=한국항공협회, 에어포탈 airporta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