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는 1923년 11월 창립 이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미주 등 전 세계 100여 개 이상 취항지로 정기적인 스케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핀에어는 ‘1923년부터 세계를 하나로 만들고 있어요’이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핀에어는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과거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Finnair)는 핀란드 최대의 국영 항공사이다. 1923년 11월에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운항 항공사 중 하나이다.
2007년 1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2008년 6월 3일부터 주5회 인천-헬싱키 직항노선을 운영했다. 당시 인천-헬싱키 노선은 최초로 한국과 북유럽을 잇는 직항노선이었다. 항공통계 조회가 가능한 2009년 1월 이후부터 2022년 12월까지 핀에어는 인천-헬싱키 노선을 연 평균 600편 이상 운항했으며, 191만6086명의 승객을 태웠다.
■ 현재
핀에어는 주7회 인천-헬싱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헬싱키 노선은 하계 시즌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21시 40분 출발해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 오전 5시 30분 도착한다. 헬싱키-인천 노선은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서 매일 17시 30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익일 오전 11시 20분 도착한다. 해당 노선에는 핀에어 최신 항공 기종이자, 탄소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A350이 투입된다. A350 및 A330의 대대적인 객실 리뉴얼을 진행하여 더욱 편리한 비행은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이번 10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1.무민 래핑 항공기
핀란드의 세계적인 캐릭터 ‘무민’으로 래핑한 A350 항공기 2대를 공개하고, 이를 서울, 도쿄, 방콕 등 전 세계 장거리 노선에 투입했다. 핀란드를 대표캐릭터 무민은 핀란드 국민 작가이자 화가인 ‘토베 얀손’의 손에서 탄생했다. 앞서 1990년대 무민 래핑 항공기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기내 무민 캠페인을 진행하여 승객들에게 인형, 액티비티 세트 등 무민 관련 기념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2.특별 주류 서비스 및 기내식
핀에어는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주류 서비스 및 기내식도 선보인다. 핀에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내 와인 2종은 스페인 최대 와인 생산지 라만차 지방 품종의 화이트와 레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은 아이렌(Airen)과 베르데호(Verdejo) 품종을 각각 85%와 15% 섞어 만들었고, 레드 와인은 템프라니요(Tempranillo), 쉬라(Syrah),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을 블렌딩했다. 와인 라벨은 핀란드 대표 그래픽 아티스트 에릭 브룬이 디자인한 1950~60년대 핀에어 포스터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해당 와인은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신규 보드카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핀란드 주류회사 ‘큐로 디스틸러리’가 핀에어 비즈니스 승객만을 위해 특별 생산했다. 핀란드 청정 지역인 이소쿠로 지역에서 만들어지며, 100% 핀란드산 호밀만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핀에어는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대상 100주년 기념 특별 기내식도 선보인다. ‘절인 무를 곁들인 삼겹살’를 포함한 세 가지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기내식은 2024년 1월 23일까지 서비스된다.
한편, 1983년부터 산타클로스의 공식 항공사로 활동해 아시아 지역과 유럽 도시를 방문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만났던 핀에어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되었던 산타클로스 초청 이벤트를 다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핀에어는 한국 현지화 서비스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헬싱키 행 비행기에 최대 2명 (2023년 하반기 이후 4명으로 확대 예정)의 한국인 승무원을 탑승시키고,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한국인 승객들을 배려하는 세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내뿐만 아니라 웹페이지에서 한국어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 및 유럽 공항으로서 최초로 헬싱키 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와 공항 내 한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핀에어는 한국 고객을 위해 핀에어 마일리지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멤버십 제도인 ‘핀에어 플러스(Finnair Plu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핀에어 플러스 1,250 포인트부터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상품권은 백화점뿐 아니라 계열사 호텔, 면세점, 마트, 레스토랑,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핀에어 승객들은 1회 이용만으로도 마일리지를 바로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런던,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 왕복 시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약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최소 1만5000원 에서 최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 교환은 핀에어 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상품권을 선택한 후 모바일 메시지 인증을 받으면 된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최초 모바일 상품권을 받은 휴대폰 번호로만 사용 가능하다.
■ 미래
핀에어는 지속 가능한 전략을 통해 여행을 발전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탄소 배출량 50%를 감축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위한 노력
핀에어는 비행 데이터를 활용해 항공기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연비를 강화하고자 한다. 자체 개발 솔루션을 통해 날씨 등의 요소를 고려한 가장 효율적인 노선을 발굴할 수 있으며, 각각의 노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항공기를 배치할 수 있다. 일례로 인천-헬싱키 노선에 투입되는 A350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연비 25%가 개선된 모델이다. 또한, 승객 수에 따라 항공기 종류를 변경할 수 있다.
-친환경 비행 상용화 위한 노력
핀에어는 친환경 연료 도입에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2011년 7월 ‘헬싱키-암스테르담’ 구간을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운항했으며, 당시 상업 비행으로는 최장 구간 비행 기록을 남겼다. 2019년에는 ‘푸시 포 체인지(Push for Change)’를 통해 승객들의 기부금을 모아 ‘샌프란시스코-헬싱키’ 구간을 총 3 차례 바이오 연료로 운항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약 32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3년에는 세계 최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SAF) 생산 기업인 네스테(Neste)로부터 SAF 750톤을 구입했다. SAF는 일반 화석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감축한다. 핀에어는 헬싱키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해당 연료를 활용하고, 점차 그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항공권 판매 수익 중 일부가 이를 위해 활용된다.
-기내 쓰레기 배출량 감축 위한 노력
핀에어는 지난 2018년 2022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30% 이상 감축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 2022년 8월 이를 달성했다. 기내 쓰레기 배출량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내식은 승객 수에 맞춰 제공하고, 기내 간식 등은 선 주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 최소화하고 기내 커틀러리를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일회용 커틀러리 중 일부는 사회복지 시설에 기부했다. 이 외, 기내식 카탈로그 및 매거진을 디지털로 전환하여 기체의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했다.
-지속가능한 핀에어 어메니티 키트
핀에어는 60년 전통의 핀란드 대표 패션&디자인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와 디자인 협력을 체결해 어메니티 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마리메꼬는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북유럽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며 전 세계 40개국에서 사랑 받는 핀란드 대표 브랜드다. ‘디자인 항공사’를 지향하는 핀에어는 승객들에게 더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의 기내용품을 선보이는 것 또한 중요한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핀에어의 어메니티 키트에는 기내용 안대, 귀마개, 칫솔과 치약, 모이스처라이저, 립밤이 포함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슬리퍼, 구강세척제, 화장품 리무버 티슈 등이 추가 제공된다. 스웨덴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라브루켓(L:a Bruket)’의 라벤더 카모마일 모이스처라이저와 아몬드 코코넛 립밤은 비행기에서의 건조함을 최소화한다. 또한, 라브루켓의 제품 패키지는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
핀에어 어메니티 키트를 통해 핀에어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확인할 수 있다. 핀에어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어메니티 키트를 구현했다. 한 예로, 어메니티 키트의 칫솔은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슬리퍼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됐으며, 귀마개와 슬리퍼, 어메니티 키트의 포장지는 재활용이 가능한 판지 등의 재질로 대체했다. 또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면도기, 양말, 빗 등의 편의용품은 승객 요청에 한해 제공하며, 어메니티 키트 내 사용하지 않은 물품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다.
<사진 출처=핀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