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서울시관광협회 양무승회장이 지난27일 회장직을 사임했다. 남은 1년간 잔여임기는 박정록 상근부회장이 권한대행키로 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11월 27일 서울관광재단 4층 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4차 이사회 및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내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회장유고시 권한대행 등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양무승 회장은 개인사정으로 잔여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중도 하차했다.
퇴임발언을 통해 양회장은 "2년전 대의원총회에서 저를 선출해 주셨는데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돼 이사 및 대의원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남아 있는 여러분들께서 우리 관광산업이 제대로 좀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들하고 협치를 해서 관광생태계 복원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제26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만2년동안 업계 인력난해소를 위한 뉴딜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국시도관광협회 회장단 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코로나로 붕괴된 관광생태계 복원에 앞장서 왔다.
특히, 전국관광인 2천여명이 집결한 최초의 관광인 총궐기대회를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해 정부와 국회를 향해 생존권 보장을 호소하는 등 임기내 관광업계 발전을 위해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그러다, 올해 2월 자신이 운영하던 투어이천이 코로나여파로 영업을 중단하고 급기야 회사가 문을 닫는 지경에 까지 이르자, 협회장직에도 차질이 빚어져 회장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후 서울시협은 지난해 5월 비상이사회를 갖고 양회장의 사임의결을 6개월간 유보키로 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유지해 왔다.
<사진 출처=세계여행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