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무취급수수료(이하 TASF·Travel Agent Service Fee)가 지난 2023년 11월까지 집계결과, 코로나이전 2019년 발매건수를 완전히 회복했다.
한국여행업협회에서 발표한 TASF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해외항공권 판매 시 부과되는 TASF는 11월 누계 274만 건으로, 2019년 전체 275만건에 육박했다.
지난해 월 평균 발매건수(25만 건)를 감안하면 TASF 건수는 약300만 건으로, 2019년 건수를 초과해 약 300만 건이 예상된다. 하지만 발매금액부분에서는 아직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매금액은 11월 누계 777억 원, 전체 850억(예상)원이 발매돼, 2019년 921억 원보다 약 70억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 엔데믹 선언과 함께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면서 발매건수와 금액이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지난해 2월 발매건수는 코로나이전 월 20만 건대를 회복한데 이어, 월 발매액도 2월부터 60억 원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발매건수는 27만건에 발매액은 7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동기간 발매건수 18만건 대비 53%, 발매액 60억원 대비 25%가 증가했다.
각 년도별 평균발매금액을 살펴보면, 2019년 3만3484원, 2020년 3만1101원, 2021년 5만8037원, 2022년 3만697원, 2023년(11월 누계) 2만836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기간동안 발매건수와 발매액은 현저히 낮았지만, 1인당 항공권 발권액은 높아 상대적으로 발권취급수수료 금액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에는 해외여행시장이 회복되면서 장거리보다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위주로 발권량이 많아지면서 보다 저렴한 항공요금을 발권하면서 취급수수료 평균금액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TASF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대한항공의 제로컴 시작과 동시에 시행된 것으로, 항공권 발권수수료의 대체수익으로 만든 제도다. 이 수수료는 해외항공권 발권 시 부과되는 여행업무 취급 수수료이며, 거래건수가 증가 할수록 여행시장이 그만큼 활발해지고 있음을 뜻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