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허니문 목적지로 인기를 누렸던 필리핀 엘니도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한 에어로원(대표 이재욱)은 엘니도로 가는 유일한 항공사인 ‘에어스위프트’와 지난해 문을 연 5성급 ‘세다(SEDA)호텔’의 한국총판대리점(GSA)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엘니도 홍보에 나섰다.
에어스위프트와 세다호텔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아얄라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얄라그룹은 엘니도에 3천 헥타르(91만평) 부지를 매입해 현재 40% 정도의 부지에 공항과 학교, 종합병원, 호텔 등을 건설했다. 에어스위프트가 마닐라를 비롯해 세부, 보라카이 등 필리핀 주요도시에서 엘니도를 독점 운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어스위프트의 보유항공기는 지난해 1대를 추가해 72석 3대와 48석2대 등 총 5대가 필리핀 곳곳에서 엘니도로 운항중이다.
세다 리오호텔은 리오관광단지 내 위치한 엘니도 최초의 주요 시설로, 객실수는 총 153실의 5성급 호텔이다. 지난해 오픈했으며, 엘니도 공항에서 전동카트로 약 5분정도 소요된다.
이재욱 대표는 “올해부터 에어로원은 20대~4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여행사 대상 B2B세일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엘니도와의 연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과 노선운항 스케줄에 맞게 합리적인 상품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사인 필리핀 현지 최혁 IRC대표는 “세계 10대 비치에 포함되는 엘리도는 예전 허니문시장에서는 200~300만원의 고가에 판매됐으나, 이제는 에어로원에서 항공과 호텔을 결합해 연중 일정한 요금으로 여행사에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관광상품을 비롯해 라군이나 스쿠버다이딩 애호가들의 SIT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로원은 지난달 19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여행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필리핀관광부와 제주항공, 에어스위프트, 세다호텔과 함께 엘니도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 출처=세계여행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