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나다여행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항공사들의 신규취항으로 공급석이 대폭 확대되고, 철수했던 알버타주관광청 한국사무소도 한국시장에 재오픈했다.
여기에 캐나다관광청은 가을시즌에 10개 테마를 정해 운항항공사 및 판매 여행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캐나다시장을 붐업 시켜나갈 계획이다.
올해 캐나다의 가장 큰 호재는 항공 공급석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캐나다 제2의 항공인 웨스트젯이 오는 5월 18일 인천~캘거리노선을 주3회 직항 운항이 확정됐다. 운항기종은 278석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오는 12일부터 한국에서도 항공예약이 가능하다. 웨스트젯의 항공좌석은 타 운항사들과 달리 여행사에 그룹좌석 지원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LCC인 티웨이항공의 인천~벤쿠버 신규취항도 오는 9월 주4회 예정돼 있다.
기존 운항중인 에어캐나다도 인천~벤쿠버노선에 오는 4월부터 기존 공급석 대비 30%를 늘려 운항할 계획이며, 인천~토론토노선은 주5~6회에서 매일운항체제로 전환했다.
올해부터 3년간 캐나다관광청이 발표한 마케팅 계획도 주목을 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타깃층으로 선정한 High Value Guest(HVG)를 대상으로 항공사와 여행사 및 컨텐츠마케팅, 소셜미디어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HVG는 캐나다를 찾는 고객층의 경우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캐나다가 가지고 있는 가치, 다양한 커뮤니티를 충분히 이해하고 또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층을 일컫는다.
이러한 층을 타깃으로 캐나다관광청은 단풍과 기차여행, 오로라, 야생동물, 시닉 드라이브, 웰니스, 아웃도어 엑티비티(하이킹), 가을축제, 캐나다의 맛, 선주민 문화체험 등 총 10개의 테마를 정해 8월말부터 11월까지 협력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캐나다 전 지역으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대표는 “올해부터 캐나다관광은 공급석확대 등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예전 캐나다관광청은 어떻게 하면 전 세계에서 캐나다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까에 포커스를 뒀다면 이제 캐나다를 찾는 여행객들은 새로운 소비자 층인 HVG들을 타깃으로 3개년 계획을 세워 적극 캐나다를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코로나전 대비 83.4%가 회복됐다. 한국시장은 동기간 55%가 회복돼 아시아지역 중 1위를 차지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