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와 인터파크트리플(이하 인팍)은 조만간 양사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비즈니스제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야놀자의 모두투어 인수설이 사실상 무산된 이후, 양사 간 새로운 형태의 빅딜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여행업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말이나 내달 쯤 조인트벤처 형식의 기업간 비즈니스 제휴를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다. 알려진 바로는 인팍측은 부족한 패키지 상품 상호 판매를, 모두투어측은 OTA 할인항공 판매에 대한 업무 노하우 공유 및 시스템 공동 개발 등을 서로 요구하면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잘 진행될 경우 양사의 패키지 상품결합은 3월~4월쯤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하나투어에서 이직한 인팍 직원들의 내부 불만도 다소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유동적인 상황이다.
현재 인팍의 패키지상품 판매는 이미 3명의 모두투어 직원이 파견돼 일부 상품에 대해 상담 및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비즈니스 제휴의 일환으로 나머지 패키지상품도 모두투어에서 판매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인팍측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일부 패키지 상품에 대해서는 구시대적인 패키지 상품 판매보다 새로운 형태의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근 모두투어 뿐 아니라 모 전문여행사에서도 인력을 파견받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투어 및 전문여행사의 인력파견 등으로 미뤄 봤을 때 향후 인팍의 패키지운영은 최소인력으로 하되, 신규인력 채용보다는 아웃소싱위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팍은 현재 70여명이 패키지부서에 근무하고 있다.
한편, 6년 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8년 5월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통해 최고의 협력단계를 구축해 오면서 현재 6년차를 맞고 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하나의 회사처럼 항공스케줄 최적화 및 공동마케팅, 재무성과 공유 등으로 협력범위를 넓혀오고 있다. 양사는 조인트 벤처이후 아시아~미주노선 운항확대, 연결편 예약/발권 편의성 및 스케줄 증대, 환승연결시간 단축, 라운지 및 카운터 등 시설 공동이용, 양사 마일리지 회원 혜택확대 등으로 지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