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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트래블레이블, 역사 여행서 출간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 등극



  • 박소정 기자 |
    입력 : 2024-04-05 | 업데이트됨 : 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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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역사를 더 깊이 알아가는 즐거움을 전하는 트래블레이블이 ‘지식 가이드와 떠나는 한국사 600년 시간여행’이란 콘셉트로 집필한 새로운 형식의 역사 여행서 《당일치기 조선여행》이 출간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에 대한 니즈가 다양해진 현재, 이 책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역사적 장소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용규 대표는 이 책을 시작으로 가이드라는 직업의 가치와 함께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곳곳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은 출간 즉시,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집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여행업이 어려워진 시기, 가이드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며 회사 소속 가이드분들과 책을 쓰기로 했다. 마침 여행 편집자로 오랜 시간 일해왔고 안면이 있는 편집자님이 여행 전문 출판사 노트앤노트를 창업하면서 초반 기획부터 짜임새 있게 협업할 수 있었다.

총 네 명의 집필진 각각의 목표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집필한 목적은 서울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것, 가이드라는 직업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25살 때부터 20년간 가이드로 활동하며 여행자들에게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며 행복과 추억을 안겨주는 것이 큰 보람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이드 업계에 대한 오랜 경험과 열정, 그리고 가이드로서 저자의 인생을 담아내고자 한 결과물입니다.

 

-가이드 경력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

프랑스와 터키에서 가이드로 활동했던 시절, 가이드 매뉴얼과 스크립트 작업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어 가이드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만들어야 했고, 엄청난 연구와 학습을 거쳐야 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트래블레이블의 첫 투어였던 경복궁 투어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궁궐과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했던 시간이 큰 영감을 주었다.

2시간 분량의 경복궁 투어를 만들기 위해 책과 각종 자료를 읽고 정리하고, 수없이 현장 답사를 반복하고, 전문가의 고증을 받고, 투어에 활용할 시각 자료와 음악까지 더하는 데 꼬박 6개월을 투자했지만, 지금의 트래블레이블을 있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이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책은 ‘한양과 경성, 두 개의 조선을 걷는 시간’이란 부제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했다.

1부 ‘한양을 걷는 낮, 조선’에서는 세종의 꿈이 담긴 ‘경복궁’부터 가장 인간적인 신들의 집 ‘종묘’까지, 찬란했던 조선의 이야기가 담긴 장소를 함께 여행한다.

2부 ‘경성을 걷는 밤, 일제강점기’에서는 잊혀진 황제의 궁 ‘덕수궁’부터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품은 보물의 집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절망과 열망이 혼재된 일제 강점기의 경성을 여행한다.

서울의 역사적 장소 14곳, 즉 트래블레이블이 개발한 14개의 역사 투어 스크립트를 압축해 한 권에 책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여행과 이야기의 힘으로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역사를 다시 만나고 기억하자’는 것이었다.

독자들이 쉽고도 재미있게 우리 역사를 익힐 수 있도록 총 14개의 투어에 참여한 것처럼 책 구성을 짰다. 필수 역사 지식도 살뜰히 챙겨, 조선 시대,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 연표를 실었고, 책의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16개의 일러스트 지도에도 공을 들였다. 매주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셨던 분들, 박물관과 유적지에서 간혹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기 곤란하셨던 분들, 친구와 연인과 때론 홀로 고요히 우리 역사를 다시 만나고 싶으신 분들께 권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이후 다시 본격적으로 가이드 투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더 많은 가이드 투어와 여행 상품을 개발하여, 많은 분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책을 통해 트래블레이블도 더 성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우리가 만든 멋진 여행 상품들을 자랑하고 싶다.

 

또한 가이드 교과서 작업에도 도전하고 싶다. 특히 가이드나 해설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이 기초 교본이 되길 바란다. 가이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기억을 남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문화 전달자로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가이드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다.

 

-추가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사항이 있나?

일 년이 넘는 기간 책을 집필하며 도움을 받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먼저 이 책의 감수를 맡아주신 이도남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이도남 교수님은 트래블레이블이 한국자전거나라이던 시절부터 투어 개발에 꾸준히 자문을 해주시고 가이드들의 교육에도 참여주신 분이시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화백님께서 추천사를 써 주셨다.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역사 이야기를 쉽고도 재미있게, 밀도 있게 담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분의 추천사라니요. 이외에도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까지 이 책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사진출처=트래블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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