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무취급수수료(이하 TASF·Travel Agent Service Fee)가 혹독한 코로나한파를 뚫고 정상궤도에 안착하고 있다.
TASF는 지난 2010년 제로컴 시행과 동시에 항공권 발권수수료 대체수익으로 시행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코로나 발생으로 된서리를 맞으며 지난해까지 부진을 이어왔다.
실제 코로나 위기상황이 절정이던 지난 2021년 3월 TASF 발급건수는 1만2163건에 불과했다. 2019년 3월 22만4736건에 비해 -95%가 감소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2022년 3월 10만1372건, 2023년 22만4637건, 지난3월 26만990건으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 3월 발급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대비보다 오히려 16%가 늘었다.
<자료제공:KATA>
분기별 발급건수와 발권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발급건수는 총 81만2422건으로, 전년동기 63만914건 대비 2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권금액은 지난 1분기 229억원이었으며, 이는 전년동기 181억원보다 50억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월별 발권금액은 지난해 보다 평균 10억원 이상 증가했다. 올 1월 발권액은 77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54억7000여만원보다 23억원가량이 늘었다. 지난 2월에도 75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59억9000만원 높았고, 지난 3월 역시 75억원으로, 전년동기 66억원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올 1분기 발행건수와 금액은 증가추세이나 월 평균 발권액은 건당 평균 2만8155원으로, 전년도 전체 평균발권액 2만8218원보다 다소 낮게 출발하고 있다.
한편, TASF는 해외항공권 발권 시 부과되는 여행업무 취급 수수료이며, 거래건수 및 발권금액이 증가 할수록 여행시장이 그만큼 활발해지고 있음을 뜻하는 지표가 된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