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별 BSP 발권실적이 코로나이전 모습으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올 1분기 발권액만 총 2조원에 달해, 남은 3분기를 감안할 경우 코로나사태 이전인 2018~2019년 연간 9~10조 원대 발권액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1분기 여행사별 전체 발권실적(50위권까지)은 총 2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5000억 원 대비 33%가 증가했다. 월별 발권실적 역시 지난해 월 동기대비 1000억~2000억 원이 증가해 해외여행시장이 실질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수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위권여행사들 가운데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트리플(이하, 인팍)이 100억대 미만의 발권차액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1위와 2위를 번갈아 가며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 1분기에는 하나투어가 총 3198억 원을 발권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인팍의 3089억 원에 불과 109억 원 차이다.
3위와 4위의 경쟁도 치열한 모습이다. 1분기 집계결과 노랑풍선이 1502억 원을 발권해 3위를 차지했다. 모두투어는 1453억 원을 발권, 노랑풍선에 49억원 뒤져 4위에 링크됐다.
마이리얼트립과 참좋은여행, 온라인투어는 1월부터 3월까지 줄곧 각각 5위와 6위 7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8위와 9위 10위는 레드캡투어와 클럽로뎀, 씨트립코리아가 최소 5억원에서 10억원대 차이로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따라서 10위권내 여행사들은 하나투어를 비롯해 인팍, 노랑풍선, 모두투어, 마이리얼트립, 참좋은여행, 온라인투어, 씨트립코리아, 레드캡투어, 클럽로뎀 순으로 고착화되어가는 모양새다.
교원투어와 현대드림투어, 타이드스퀘어, 롯데관광개발 등 월 발권액 100억원대의 중위권 여행사들의 치열한 순위싸움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편, 지난 3월 BSP 발권실적은 인팍이 1046억원을 발권해 1위를 차지했다. 하나투어는 1월과 2월 월 1000억원대 발권으로 1위자리를 지켰으나, 3월에는 967억원(본사 869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