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방문한 전체 외래관광객 수는 지난 4월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한국인 방문객은 전체 27%에 달하는 약 57만 명을 기록, 필리핀 인바운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 8일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사진>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방한, 미디어 브리핑을 가졌다.
-방한 목적은
보다 더 많은 한국인 방문객이 필리핀을 찾게 하기 위해 최신 전략을 소개하러 왔다.
올해 필리핀은 최초로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을 도입, 출범하게 됐다. 또 주요 전략적인 위치에 다이빙 안전을 위한 고압 산소 챔버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획기적인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 운영 계획은
필리핀의 다양한 여행지에서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지할 것이다. 필리핀 관광부가 보건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전국에 곧 5개의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을 개설, 여행객이 휴가 중 사고나 긴급 상황에 직면할 경우 신속한 응급 의료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필리핀 관광의 위상을 전 세계 관광 전문 국가들과 동등하게 하려는 필리핀 관광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이와 더불어 관광부는 작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홉-온 홉-오프 (Hop-On Hop-Off) 관광 버스 투어 출시해 관광 휴게소 건설, 필리핀 체험 프로그램 출시 등의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선보이고 있다.
-다이빙 관광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 다이버 여행객들을 위해 필리핀 관광부는 다이빙 관광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다이버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다이빙 안전 의료 서비스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오리엔탈 민도로의 푸에르토 갈레라, 보라카이, 세부, 네그로스 오리엔탈 및 카미긴을 포함하여 주요 다이빙 목적지에 5개의 고압 산소 챔버가 추가로 확보된다. 이에 기존 15개의 시설에 더해 5개의 고압 산소 챔버가 증가될 예정이다.
-필리핀 관광시장 전망은
지난 5월 7일 기준 59만9200명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찾았다. 총 외래방문객의 27%를 차지한다. 지난해 145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는 필리핀 총 외래관광객 수의 1/4 이상을 차지한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국인 방문객 수는 총 198만9322명으로 전체 입국객 가운데 24.08%를 차지했다. 한국은 가장 큰 해외 방문객수를 차지하는 중요한 마켓이다.
올해는 180만명에서 200만명의 한국인 방문을 예상한다. 현재 보홀, 세부, 클락, 보라카이, 마닐라 등 주요 목적지를 운영하고 있는 12개 항공사가 항공연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어 전망이 더욱 밝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사진 출처=세계여행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