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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9호 2024년 09월 05 일
  • 영화가 주목한 호주의 이국적 풍경

    광활한 사막/ 협곡 많아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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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영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 지난 22일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며 수많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광활한 사막, 깎아지른 듯한 협곡 등 배경이 된 여러 지역을 스크린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는 아쉽다면, 영화의 감동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촬영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에 나온 촬영지로 떠나는 여행인 ‘세트 제팅’이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호주관광청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은 이번 영화 촬영지를 비롯해 호주의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아웃백 타운 5곳을 소개한다.

 

 

에디터 사진

뉴사우스웨일스 헤이©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

 

 

뉴사우스웨일스 헤이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작은 아웃백 타운 헤이는 이번 액션 블록버스터의 주요 촬영지로, 지구상에서 가장 평평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헤이 플레인즈에 위치해 있다. 드넓은 평원을 가르는 코브 하이웨이(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할 수 있는 헤이는 360도로 탁 트인 멋진 아웃백 풍광을 선사한다.

 

특히,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마을 근처에는 석양 명소가 있어 방문객들은 일몰 시각에 맞춰 해당 장소로 이동해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지형이 매우 평탄한 만큼 하늘이 다른 곳보다 더 크게 보이는 헤이 지역은 도시의 빛 공해 없이 별이 밝게 빛나는 밤하늘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여행지다.

 

 

에디터 사진

 

남호주 쿠버 페디

 

달 표면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풍경을 가진 호주의 지하 도시 쿠버 페디는 영화 팬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마을이다. 주민의 절반가량이 땅속 생활을 해 땅 아래에는 여러 주거시설과 상점 등이 존재하고, 지상에는 마을 전체가 주황빛 모래로 덮여 있어 마치 다른 세계를 다룬 영화 세트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는 이번 액션 시리즈의 세 번째 편뿐만 아니라 다양한 촬영지로 활용된 ‘크로커다일 해리즈 언더그라운드 네스트 & 더그아웃’도 위치해있다.

 

이외에도 쿠버 페디는 세계 최대 오팔 생산지로도 잘 알려져있어 세계적인 지하 호텔인 ‘데저트 케이브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지역 명물인 오팔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브로큰 힐

 

영화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만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아웃백 타운 중 하나인 브로큰 힐을 추천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그린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작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박물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아트 갤러리, 사암으로 만들어진 석양 조각상 등 해당 지역은 영화부터 미술 · 조각품까지 다채롭게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해당 지역에서는 매년 9월 드래그 퀸(여장남자) 관련 유명 호주 영화를 기념하는 브로큰 힐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 9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개최되는 축제에는 퍼레이드, 파티, 공연 등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호주 쿠누누라

 

서호주 북부에 위치한 쿠누누라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광활한 호주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와 모험을 그린 영화의 대표적인 촬영지다. 마을 근처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푸눌룰루 국립공원이 있어 태고의 호주 자연 모습을 보고 싶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공원 내 벙글 벙글 협곡의 경우, 벌집 모양의 거대한 바위산들이 오렌지색과 검은색 띠를 층층이 두른 채 모여있어 낯선 혹성에 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탄성을 자아낸다.

 

반면, 쿠누누라 지역은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시에 인공적인 요소도 함께 아우르고 있다. 마을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거대한 인공 호수인 아가일 호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여행객들은 크루즈, 카약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호수를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노던테리토리 앨리스 스프링스

 

앨리스 스프링스는 호주의 황토빛 아웃백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로, 2003년에 캥거루를 소재로 개봉한 영화의 주요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 귀여운 아기 캥거루들이 있는 캥거루 보호구역과 각양각색의 파충류 및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 공원이 유명하다.

 

또한, 앨리스 스프링스는 풍부한 원주민 문화를 자랑한다. 데저트 아트 트레일을 따라가며 호주 최대 규모의 소장품을 보유한 미술관부터 26개 부족이 모여 만든 섬유 조각품까지 호주 원주민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낙타 타기와 해돋이 열기구 같은 여러 아웃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이색 모험을 떠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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