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정부관광청이 현재 외래관광객 1위 시장(중화권 제외)인 한국여행시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사진>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방한, ‘2024 마카오 위크’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현재 마카오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한국인 마카오 방문객이 19만 명에 달해, 지난해 전체 한국인 방문객 20만에 육박한 상황이다. 아직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4만 명의 한국인 방문객수에 비하면 27.5%의 회복율에 그치고 있다. 마카오 위크 행사에서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을 만나 엔데믹이후 새롭게 변신하는 마카오관광의 현황에 대해 들었다.
<류동근 기자>
-대한항공의 신규취항 등으로 하반기 마카오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카오관광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코로나 이전 한국인 방문객에 비해 회복율이 30%가 채 안된다. 현재 중화권을 뺀 외래관광객 방문 1위시장이 한국이다.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시장을 재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 할 일도 많다. 특히, 한국출발 마카오 직항노선이 에어마카카오(23년 1월), 진에어(23년 4월) 제주항공(23년 11월)이 매일 운항하고 있고 에어부산(23년 10월)이 주3회 운항중이다. 여기에 7월1일부터 대한항공이 신규취항 할 예정이다. 5월현재 주31회지만 7월 대한항공 취항으로 주38회가 운항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 직전 2020년에는 주65회가 운항돼 아직 직항편은 코로나이전 대비 48%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예전수준으로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마카오 입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행사 및 MICE 분야와의 협업이나 프로모션 계획은
레저와 MICE의 균형있는 발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 우선 마카오행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당면과제 이다. 그런 다음 한국의 판매 여행사를 통해 마카오의 새로운 상품을 홍보하고자 한다. 마카오는 코로나 이전하고 현재 개발된 여행상품하고는 굉장히 다르다. 코로나이후 많은 업체들이 새롭게 문을 열었고 신규호텔들도 많이 오픈 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MICE 시설이나 상품들이 많이 늘어났다. 따라서 MICE 판매여행사들에게 MICE 목적지로 마카오를 고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줄 계획이다.
-현재까지 진행해온 MICE분야에 대한 성과는
마카오무역투자진흥국에서 연간 1500개 정도 MICE 행사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마카오관광청에서도 투자진흥국과 협업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MICE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마카오가 MICE 유치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기간동안 신규호텔이 많이 증축되었고 MICE관련 시설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마카오정부관광청 입장에서는 이러한 시설들을 잘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MICE 관광객의 경우 체류일이나 장기 투숙하면서 지출하는 비용 등이 일반 관광객보다 높기 때문에 중요한 고객이다.
또한 홍콩도 중요한 파트너이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중국 광동성도 새로운 파트너다. 마카오는 비즈니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양한 지역들과 협업할 준비가 되어 있다.
-최근 마카오로 입국하는 외래관광객들의 트렌드는
코로나 이후 여행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대형 단체들이 많이 입국했다면 이제는 소규모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숫자로 살펴보면 코로나 전에는 패키지나 대형단체그룹이 800만명이었다고 한다면 지난해에는 120만명으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따라서 이러한 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는 것이어서, 그러한 변화에 맞춘 상품들 즉, 레저나 MICE 등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경력
1988년 마카오정부관광청 마케팅부 입사
1998년 마카오정부관광청 부청장
2012년 마카오정부관광청 청장
*현재
관광발전위원회/경제발전위원회/문화발전고문위원회/도시계획 및 투자위원회/PATA 재정 및 선거감독위원회 위원,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마카오특별행정구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