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 두바이. 두바이를 설명하는 단어들은 많고 많지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호텔’이다. 전 세계 다양한 호텔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도시, 두바이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호텔이 지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엔 없는 글로벌 체인 호텔은 물론이고 두바이 현지 브랜드의 호텔까지. 200개 이상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도시인 만큼 각 호텔의 식음료장이 제공하는 미식의 범주 또한 넓고 풍부하다. 화려한 도심 속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올해 두바이에서 주목해야 할 호텔 세 곳을 소개한다.
■ 원앤온리 원 자빌
세계 초호화 호텔 브랜드인 원앤온리가 선보이는 최초의 "도시형 복합 리조트"인 원앤온리 원 자빌이 올 2월 오픈했다.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 근방에 위치하기 때문에 다운타운 두바이 및 두바이 몰에서 단 10분, 두바이 국제 공항에서 20분 거리라는 접근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아틀란티스 더 팜’과 ‘아틀란티스 더 로열’ 팀의 케즈너가 개발자로 참여하여 완성된 이 호텔은 총 229개의 객실과 스위트 룸, 그리고 94개의 프라이빗 홈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인 호텔 디자이너 장 미셸 가티는 호텔 주변 자빌(Za’abeel/에미라티 지역 방언으로 ‘흰 모래’를 뜻함)에서 영감을 받아 무채색의 컬러 팔레트와 모래를 모티브로 한 텍스타일을 사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새로운 마천루의 탄생이라고도 불리는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두 개의 타워를 세계에서 가장 큰 캔틸레버로 연결한 ‘더 링크. 지상으로부터 100미터 하늘에 떠 있는 이곳에는 UAE에서 가장 긴 인피니티 풀과 미쉐린 스타 셰프 안 소피 픽을 포함 6명의 미쉐린 스타 셰프, 11개 각양각색의 레스토랑, 매력적인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을 선보인다.
■ 더 라나, 도체스터 컬렉션
두바이의 첫 번째 도체스터 컬렉션 호텔<사진>, ‘더 라나’가 지난 2월1일 오픈했다. 호텔은 버즈 칼리파를 내려다보는 마라시 베이 마리나에 위치,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도보로 15분, 두바이 국제 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비즈니스 및 레저 고객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영국의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에미라티 문화와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를 따라 흐르는 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외관이 독특하다. 호텔은 버즈 칼리파 전망과 더불어 북서쪽으로는 아름다운 일몰, 남동쪽으로는 두바이의 반짝이는 스카이라인 뷰를 자랑한다. 호텔은 69개의 스위트 룸을 포함 총 225개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객실은 도시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반영,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창문, 스톤 파켓 바닥과 3중 높이의 천장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객실의 메인 컬러인 부드러운 금색, 베이지색 그리고 올리브색은 매혹적이고도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창문 가까이 위치한 욕조가 도시의 비할 데 없는 전망과 어우러져 투숙객들에게 로맨틱한 휴식을 제공한다.
또한 ‘더 라나’에는 미쉐린 스타 셰프 장 앵베르, 마틴 베르사테기, 안젤로 무사의 레스토랑 4개를 비롯하여 총 8개의 레스토랑 및 바가 운영 중이다. 파리 호텔 플라자 아테네의 셰프이기도 한 장 앵베르는 그가 새로 해석한 컨템포러리 지중해 레스토랑 ‘리비에라’와 두바이 시내를 18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바, ‘하이 소사이어티’를 이끈다. 더불어 12개의 미쉐린 스타를 받은 마틴 베르사테기는 그의 레스토랑 ‘자라’에서 두바이 최초의 바스크 요리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더 라나’에서는 UAE 최초의 디올 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호텔 29층에 위치하고 있는 이 스파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테라피를 디올 하우스 고유의 우아한 분위기에서 제공한다.
■ 주메이라 마르사 알 아랍
5성급 호텔이 많은 두바이에서도 주메이라 지역은 특별하다. 도시 최초의 현대식 리조트 중 하나로 1997년 문을 연 주메이라 비치 호텔과 그로부터 2년 뒤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26년이 지난 올해, ‘마르사 알 아랍’으로 주메이라 그룹의 해양 3부작이 완성된다.
현재 두바이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건물로 언급되는 미래 박물관을 건축한 숀 킬라가 디자인한 슈퍼요트 모양의 마르사 알 아랍은 주메이라 비치 호텔과 주메이라 비치 맞은편 인공 섬에 위치한 버즈 알 아랍 왼쪽에 자리한다. 호텔은 303개의 오션 뷰 객실과 84개의 발코니가 딸린 스위트 룸을 갖추고 있으며, 그 밖에도 개인 수영장 5개, 전용 해변 2개, 프리미엄 요트 클럽과 82개의 요트 정박지 및 해안가에는 9개의 개인 별장도 들어선다. 호텔에는 총 10개의 레스토랑과 9개의 바가 오픈 예정인데, 호텔과 더불어 공개되는 마르사 부두에는 이보다 더 많은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설 계획이다.
<사진 출처=두바이관광청>
<정리=박소정 기자>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