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진 7월 22일부터 대형 여행사 4곳 모두 주가가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가까운 3개월 전의 주가와 비교하더라도 지속적인 우하향으로 코로나 이후 큐텐발 사태로 여행업계가 또 한번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7월 31일 종가 기준 하나투어는 52주 신고가 7만600원과 비교 28.1% 감소한 5만700원, 모두투어는 52주 신고가 1만7760원과 비교 27.1% 감소한 1만2940원,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도 각각 1만500원에서 5,830원, 1만470원에서 5,720원으로 적게는 27%에서 많게는 45%까지 하락 마감했다.
엔데믹 전환되어 매출 상승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호황을 맞을 타이밍에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티몬·위메프 사태까지 터져 여행사는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또한, 코로나 전과 비교하여 임직원 수는 적게는 14%에서 많게는 49%까지 반절이나 줄어들었다.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이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코로나 전과 비교하여 80%내외로 회복이 되었고, 앞으로 전망이 좋아질거라 예상하며 업황에 비례하여 인력 충원중에 있으며 코로나 전과 다르게 인력 충원 부분에서 아웃소싱과의 협력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주가와는 상반되게 실적면에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시기와 비교해 여행업계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순이익 또한 코로나 이전 2019년도와 비교해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의 경우 346억 원의 순손실에서 308억 원의 순이익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모두투어는 41억 원의 순이익에서 230억 원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노랑풍선은 16억 원의 순손실에서 56억 원의 순이익으로 흑자전환 했다.
<이규한기자> 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