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7일, 올해의 왕실 까틴 의식을 위한 태국 왕실 바지선 행렬이 왓 아룬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렬은 지난 7월 28일 마하 와지라롱컨 국왕의 재임 6주기와 탄생일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현 국왕의 통치 기간 중 두번째 왕실 바지선 행렬이며, 2019년 12월 12일 국왕 대관식이 첫번째 행렬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지선 행렬은 웅장한 장관을 연출하며, 1959년 선왕인 푸미폰 왕에 의해 부활했다. 이 행렬은 국가적으로 상서로운 일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진행됐으며 태국의 오랜 역사와 함께해온 의식으로 왕과 왕실 해군의 힘을 보여준다.
태국 황실 바지선©태국관광청
왕실 바지선 행렬은 3개월간의 불교 우기가 끝나는 10월의 ‘억 판사’를 기념하기 위해 태국인의 깊은 존경을 받는 불상인 프라 부다 시힝을 바지선으로 운반하고 왕실 가족들이 왓 아룬의 스님들에게 승복과 음식을 비롯한 다른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하는 행사이다.
수판나홍, 나라이 송 수반, 아난타나카랏, 아넥찻부총 등 4개의 주요 왕실 바지선을 포함해 총 52개의 전통 바지선이 고대의 전투 대형에 기초를 둔 5열 선대로 구성되어 와수끄리 선착장에서 왓 아룬까지 차오프라야 강을 따라 길이 1.2km, 폭 90m의 대열을 이루며 2,200명의 조타수들이 바지선을 저을 예정이다.
본 행사는 오는 10월 27일에 열리지만 실제 행사 전에 일반인들도 총 리허설을 통해 이 행사를 참관할 수 있다. 와수끄리 선착장에서 왓 아룬까지 진행되며 라마 8세 다리에서 왓 아룬까지 정해진 장소에서 관람 가능하다.
최고의 이벤트를 찾고 있는 태국 관광이라면 방콕 짜오프라야 강 위에서 펼쳐지는 왕실 바지선 행렬을 추천한다.
이규한 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