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국제선 여객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풀캐리어의 미주노선, 저가항공사의 일본•동남아 노선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5월 국제선 여객 이용자는 719만 명으로, 전년 동월(555만 명) 대비 29.5%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월(727만 명)대비 -6.9%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어포탈 집계에 의하면, 6월 국제노선 여객운송 1~9위 순위는 전월과 동일했다. 1위 인천~도쿄 나리타(39.7만 명), 2위 인천~간사이(35.8만 명), 3위 인천~후쿠오카(27.1만명), 4위 인천~방콕(21만명), 5위 인천~홍콩(20.7만명), 6위 인천~타이페이(17.9만명), 7위 인천~다낭(16.3만명), 8위 인천~싱가포르(16.1만명), 9위 김포~도쿄 하네다(15.6만명)이었다. 10위는 인천~푸동(14.6만명)이 차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5833만명을 기록하며 2019년 상반기 6156만명에 이어 역대 상반기 실적 중 2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4278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93.9% 회복했고, 국내선 여객은 1555만명으로 97.2%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은 하계기간 운항 증편,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수요 증가, 국적 항공사 항공기 신규 도입 등의 영향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3.9%, 2023년 동기 대비 64.8% 회복한 427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동남아·미주·기타(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중국·아시아 (동북·서남아)·유럽·대양주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엔저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 유명 여행지뿐 아니라 마쓰야마 등 소도시 여행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2019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상반기 실적 중 최고 실적인 1218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노선의 경우 한국 단체관광 허용(’23.8월)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2019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한 627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주요 국제노선 운항 재개·증편 영향으로 인천·제주·김포·김해 등 주요 공항의 회복세가 나타났고, 특히 청주공항의 경우, 마닐라, 울란바토르 등 신규노선(에어로K·티웨이항공 등)을 통해 높은 실적을 달성한 반면, 양양공항은 플라이강원의 운항중단 여파로 국제여객이 대폭 감소했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형항공사는 1416만 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고, 저비용 항공사는 1526만 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전체 여객 대비 국적 항공사 점유율은 68.8%를 나타냈으며, 이중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2019년 동기 대비 4.7%p 증가한 35.7%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해외여행 수요 전환에 따른 국내선 운항 감편으로 내륙(-9.9%)·제주(-1.6%) 노선 모두 감소하여 2019년 동기 대비 97.2% 회복한 1,555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원주(89.0%)·청주(32.8%)·군산(26.6%)·대구(0.2%)공항 등이 증가했고, 김해(-7.9%)·김포(-5.9%)· 광주(-3.8%)·제주(-1.6%)공항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548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하였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9.4% 증가한 1006만명을 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