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미국 관광 산업에서 가장 유행중인 트렌드 중 하나는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이나 투어 일정을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공연여행(Gig-tripping)이다.
팬들은 공연여행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여행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의 경우 소수의 팬들이 아티스트를 따라 여러 공연에 참여하며 전국을 여행했지만 오늘날의 공연여행자들은 주로 한두 번의 콘서트를 중심으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공연여행은 소셜 미디어에서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Eras Tour’로 인해 급격히 인기를 끌며 확산됐다. 특히 원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의 국내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많은 팬들이 더 저렴한 티켓을 찾기 위해 해외 다양한 도시로 여행하며 음악과 여행을 결합한 독특한 경험을 즐기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 'ME!' 뮤직비디오 캡처
공연여행은 지난해부터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중요한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겟 유어 가이드(Get Your Guide)와 스카이스캐너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 여행객 중 44%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8%는 장거리 여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60%의 여행객은 본인 예산 내에서 해외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면 공연 관람하는 것만 아니라 여행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중심으로 한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공연여행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 이유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시를 탐험하고 그곳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연여행은 팬들이 방문하는 도시의 숙박업, 음식,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공연여행은 많은 여행자들과 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몇 가지 해결해야할 걸림돌이 있다.
우선 콘서트가 열리는 동안 특정 지역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숙박비와 교통비가 급등할 수 있고 특히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목적지에서는 혼잡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여행객들은 미리 여행 일정을 신중하게 계획하고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공연여행이 항상 경제적으로 좋다고 할 수 없는 이유는 해외에서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더라도 비행기나 숙박 등 기타 비용이 추가되면 전체적인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행객들은 공연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티켓 가격, 항공료, 숙박비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여행객들이 공연여행을 계획할 때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로 인해 실망할 확률이 있다.
공연여행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월드스타 아티스트들이 월드 투어를 계획함에 따라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트렌드는 음악과 관련된 관광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체험형 여행의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여행사와 관련 회사들은 이 트렌드를 반영해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와 VIP 경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결된 여행사들은 팬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전용 투어, VIP 패키지, 현지 문화 체험 등이 포함된 여행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공연여행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공연 일정을 중심으로 한 여행을 기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여행 경험은 공연 이외에도 지역 문화를 탐험하고 현지 활동에 참여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렇게 공연여행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트렌드는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세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음악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 형태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출처=한국관광 데이터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