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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1호 2024년 10월 21 일
  • ‘인천공항, 국제 허브로의 도약’

    세계항공컨퍼런스 성료



  • 이규한 기자 |
    입력 : 2024-09-11 | 업데이트됨 : 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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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은 올해 11월 4단계 확장 공사를 통해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연간 수용객이 약 37% 늘어난다. 

 

1992년에 시작된 건설 프로젝트로 4단계 확장 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4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항공 업계 전문가, 각국 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세계항공컨퍼런스는 불확실성의 시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항공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교류하고 항공 산업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7번째를 맞이했다.

 

 

에디터 사진

세계항공컨퍼런스에 참여한 항공산업 관계자 단체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행사 첫 날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인천공항 비전 2040 발표와 루이스 펠리페 데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 세계본부 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날 세상의 변화 중 하나는 AI 생산 효율화이다.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네트워크, 디지털 기반, 넓은 공항, 안정적 전력 인프라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 1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으로 연간 1억 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이 된다.”라며 “공항을 매개로 혁신이 창출되고 확장되는 AI 혁신 허브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발달된 AI 기술의 혁신 체험의 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가고 세계로 확장시킬 것이다. 우리의 목적지는 세상을 바꾸는 공항이 되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루이스 펠리페 데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팬데믹 이후 항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23년 전 세계 공항 이용객 수가 87억 명을 달성해 2019년 대비 94% 회복률을 기록했다.”며 “공항 이용객의 급증에 따른 탄소중립 정책이 중요하다. 공항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축하고 ESG 글로벌 표준 프레임워크를 제정할 예정이며 항공산업을 위한 지속적인 발전과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조연설과 더불어 이번 컨퍼런스는 항공의 네트워크, 경제권, 미디어 플랫폼, 산업 등 4개의 큰 주제를 놓고 15명의 연사가 참여해 항공 업계의 현재 트렌드와 미래 목표, 전략 및 사례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일 진행된 첫번째 세션은 마틴 아들러 네덜란드 경제연구소 항공국장, 크리스 크리스트 애틀란타 공항 부사장, 피라트 오칵 이스탄불 항공 상업부문 디렉터,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항공 연결성을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논의했다.

 

 

에디터 사진

사진 왼쪽부터 루이스 펠리페 데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 세계본부 사무총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세계여행신문

 

 

첫번째 세션에서는 연결성 증대를 위한 기술 혁신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공항 내 셀룰러 신호 강화를 위한 분산 안테나 시스템(DAS), IoT 기술 활용 주요 장비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 국제선 승객 흐름 최적화를 위한 생체 인식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AI 및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를 위해 공항 보안 강화를 위한 AI 컴퓨터 비전 기술 활용 무단 방치 수하물 감지 시스템 개발과 24시간 안정적인 공항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을 위한 파이버루프 프로젝트 실시 계획을 밝혔다.

 

두번째 세션은 첸 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대표, 스태픈 람 홍콩공항 본부장, 마루치 칸투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부사장,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이 참여하여 융복합 거점이 되는 공항의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두번째 세션은 공항 인근 인프라를 이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논의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총 2조 원 이상의 비용으로 올해 완공되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빠르게 성장하였고 한국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실내 워터파크 등 다양한 시설로 K-팝 콘서트와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K-컬처와 K-관광을 통해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과 협력하여 환승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 또한 공항 인근의 스카이 시티를 통해 쇼핑, 식사, 엔터테인먼트, 컨벤션 센터, 마리나 등의 종합 상업 개발 프로젝트 및 2만석 규모의 아레나를 통해 K-팝 콘서트와 같은 대형 이벤트 유치도 가능하다. 이러한 공항 인근 인프라를 통해 대만의 8,600만 인구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허브 공항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1992년에 시작된 건설 프로젝트로 4단계 확장 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중이다. 올해 11월 완공될 4단계 확장 공사를 통해 연간 1억 600만 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GDP의 약 5%는 인천공항이 점유하고 있다. 단순한 교통의 허브를 넘어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지역 경제와 함께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날 진행된 세번째 세션은 재럿 크리스 스카이스캐너 아시아 태평양 국장, 산드로 카울라츠 입소스 신세시오 최고혁신책임자, 저스틴 홍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이 미디어 플랫폼이 항공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미디어 플랫폼이 항공 여행에 미치는 영향으로 현재 소비자들은 SNS 등의 소셜 미디어와 검색 플랫폼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으며, 전통적인 관광 비즈니스의 광고 의존도가 감소했다. MZ세대의 변화된 트렌드로 소셜 미디어에서 영감을 얻고 스토리텔링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여행 예약이 늘었다. 또한, AI의 발전으로 빅데이터와 생성형 AI를 통해 여행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AI를 사용해 수천만 개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통해 여행의 개인화와 자가 발견 여행이 중요시 되고 있다.

 

트립닷컴은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항공권 매칭, 모바일 결제,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인원 플랫폼 제공 및 AI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및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통해 예약이 이루어진다. 개인화된 여행 경험이 마케팅 전략의 핵심 사항이며 고객의 욕구를 반영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세션은 요리 스트라이트벤 스키폴 공항 파트너십 책임자, 딜런 존스 보잉 기술연구센터 소장, 레안드로 토니단델 루프트한자 한국지사장, 세르잔 오아릭 구글 클라우드 AI 연구 과학자 및 관리자는 항공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논의를 마지막으로 모든 세션이 마무리됐다.

 

네번째 세션에서는 공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스키폴 공항은 CO2 감축과 더불어 공항과 산업의 미래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항의 품질 향상을 위해 60억 유로 투자 예정이며 전기화, 청정 에너지 확장, 항공사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며 최신 항공기 도입을 장려하며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SAF) 사용 촉진과 더불어 자동화 및 혁신을 통해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공항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항공우주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을 변화시키고 인류에 기여하고 상업 항공기, 방산 우주 및 보안, 글로벌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약 4만 4000대의 항공기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네 가지의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목표를 발표했다. 첫번째로 항공기 업그레이드로 이전 세대보다 15~25% 효율적인 항공기, 두번째로 운영 효율성, 세번째로 재생 에너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사용 확대, 네번째로 항공기의 성능 개선 및 향상이다. 보잉은 항공기와 더불어 도시 내 이동 수단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2030년까지 CO2 배출을 50% 줄이고, 2050년까지 CO2 중립 목표로 향후 몇 년 동안 250대의 새로운 항공기 도입으로 이전 항공기보다 CO2 배출을 30% 줄일 계획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연료인 SAF 사용은 2023년 기준 50만 톤이 생산되지만 전체 필요량인 2억 8천만 톤에는 한참 못미치는 상황이다. 현재 사용중인 바이오 제너릭 SAF는 화석 연료보다 5배 비싸다. SAF의 비용 문제와 글로벌 정책의 불균형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은 SAF 비율을 내년까지 2%, 2050년까지 70%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230만 구독자를 가진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이 참석해 전 세계의 공항에 대한 일화와 함께 인천공항의 경험과 함께 바라는 점을 주제로 오픈 토크를 진행하며 컨퍼런스에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 인사로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과 첨단 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공유하는 시간이었고 국가와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공항 산업의 미래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어졌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세계 항공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고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라면서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과 비전에 반영하여 실천하겠다”라며 컨퍼런스가 마무리됐다.

 

<현장취재>

<이규한 기자 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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