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하와이안 홀딩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승객들의 국내선 및 국제선 선택권이 확대된다. 또한 원월드 얼라이언스와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목적지로 여행이 가능해지고, 고객 경험이 한 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단일 운항 인증을 발급받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두 항공사는 통합된 승객 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단일 항공사로 운영이 가능해진다. 작업 완료 전까지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즉각적인 변화 없이 별도의 항공사로 운영된다. 각 항공사의 홈페이지, 예약 시스템, 로열티 프로그램 또한 당분간 그대로 유지돼 승객들은 자신이 예약한 항공사의 항공편을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에어 그룹 CEO는 “오늘은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과 공식적으로 합병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를 연결하는 데 큰 자부심을 지닌 만큼 보다 많은 승객들이 두 항공사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며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호라이즌항공은 합쳐서 무려 230년 넘게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우리는 함께 더욱 강해질 것이며, 승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어디나 원활하게 여행이 가능하도록 선택권을 보다 확대할 것이다. 또한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 가치를 높이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준 알래스카 에어 그룹 항공사 및 자회사 현황
고객을 위한 혜택 확대
이번 합병으로 인한 즉각적인 변화는 없으나, 고객들은 빠른 시일 내 보다 확대된 혜택들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양 항공사가 보유한 국내, 국제선 상용 여객 및 화물 네크워크를 통해 미서부 지역과 하와이 제도 전역의 개인 및 기업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원월드 얼라이언스 파트너를 통해 보다 많은 목적지로의 취항, 원활한 연결이 가능해진다. 또한 업계에서 가장 혜택이 큰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합병으로 인한 혜택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혜택:
합병 이후 몇 주 내 제공되는 혜택:
합병 이후 수개월 내 제공되는 혜택:
장기적 혜택:
하와이안항공 브랜드 향후 지속 유지
풍부한 역사와 깊은 유산을 지닌 하와이안항공의 브랜드는 공항, 항공기, 기내 등에 그대로 유지된다. 업계를 선도하는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각자의 브랜드를 앞세워 탁월한 서비스와 환대, 업계 최고 수준의 운항 능력, 프리미엄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실질적인 혜택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 내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일자리를 유지•확대하고 장기적인 커리어 개발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와이 지역은 물론 항공 산업 전반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양 항공사의 인력 개발 제도도 확대할 예정이다.
호놀룰루는 탄탄한 운영 체계와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 두터운 인력을 갖춘 지역 본부이자 두 번째로 큰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각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항공사로 항공 여행 의존도가 높은 지역사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와 관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와이안항공과 알래스카항공의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하와이 언어와 문화 보전에 힘쓰며 재생 관광 확산에 앞장선다. 이러한 헌신을 바탕으로 하와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여객 및 화물 항공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수적인 이동 수단과 연결편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지역사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주춧돌이다”라며 “두 항공사는 합병을 통해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될 것이며, 하와이 주민 및 하와이 소재 기업들은 일상생활은 물론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보다 폭넓은 항공 여행 선택권이 주어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지난 1월 ‘하와이 지역사회 자문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하와이 주민과 문화를 이해하고 하와이 지역사회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 헌신의 일환으로 자연환경 보호에도 지속 힘쓴다. 환경 보호를 위한 공통된 목표에 힘입어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통합 방안 수립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양 항공사는 그동안 지역 자원 활용 및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통합 리더십
합병된 회사는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에어 그룹 CEO가 이끈다. FAA가 단일 운항 인증을 발급할 때까지 이전 알래스카항공의 하와이•태평양 지역 사장이자 호라이즌항공 사장인 조 스프래그가 하와이안항공의 CEO 직책을 새롭게 맡아 모든 운영을 책임진다.
조 스프래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는 “95년 역사를 지닌 하와이안항공과 힘을 합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며 새로운 동료들로부터 배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와이 주민들과 하와이 섬 방문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접근성과 혜택을 제공하며 보다 강력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각각 고유한 역사와 차별성, 강점을 바탕으로 직원들, 고객들, 지역 사회에 헌신하고자 하는 확고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 가치 제고
알래스카항공은 수익 기반 다각화, 성장 기회 확대, 네트워크 확장, 약 80억 달러 규모의 하와이 시장 선점이라는 장기 전략과 재무적 목표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알래스카항공 팀은 기업 합병 경험을 바탕으로 최소 2억 3500만 달러의 런레이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합병 후 2년 내에 높은 한 자릿수 수익률, 3년 차에는 미드틴 투하자본수익률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 미국 상위 25개 허브 중 하나를 인수함으로써 얻는 장기적인 가치, 알래스카항공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재무 성과의 결합은 업계 내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하고, 장기적인 이익률, 수익, 잉여 현금 흐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둔 엄격한 재무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