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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호 2024년 11월 04 일
  • BREAK TIME] 금주여행 (Sober Travel)

    ‘자기관리&웰빙’ 가능한 여행 선호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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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여행(Dry Trippin 또는 Sober Travel)은 단순히 음주를 자제하는 것 이상의 깊이를 지니고 있다.

 

개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뿐 아니라 여행 중에서도 지속적인 자기 관리와 웰빙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행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새로운 경험을 온전히 즐기려는 자세와 여행 경험을 더 의식적이고 의미 있게 만들려는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금주를 고민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부각되고 있음. 미국 사회에서 정신 건강, 신체 건강, 그리고 전체적인 웰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알코올 소비를 줄이거나 아예 끊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더 건강하고 의식적인 생활을 추구하며, 이는 ‘금주 여행’ 트렌드의 기반이 된다.

 

익스피디아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40%의 여행자들이 2024년에는 알코올이 없는 여행을 예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주여행의 장점은 기본적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며 술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게 된다.

 

이는 여행지의 진정한 문화와 활동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음주 중심의 활동 외에도 다양한 자연적이고 체험적인 요소들이 여행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술이 수면에 방해가 되고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트렌드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휴가 중 편안한 휴식을 도와준다. 또한, 탈수와 두통 등 숙취로 인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된다. 더불어 본질적으로, 휴가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하므로, 일상에서 벗어나 금주 생활을 실천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일 수 있다.

 

금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목적지 순위(순서대로 1~5위)는 미국에서는 유타, 버몬트, 아이다호, 하와이, 뉴햄프셔였다. 해외는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일본으로 집계됐다.

 

유타 주는 1인당 1.30갤런으로 미국에서 음주량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유타 주의 상당한 인구가 모르몬교인이라는 점이 이러한 낮은 음주 소비량에 기여하고 있으며, 엄격한 음주 법률과 높은 공공 안전수준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불어, 아이슬란드가 금주 여행하기 가장 좋은 해외 목적지인 이유는 술을 마시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활동의 수가 많다. 1인당 음주량이 9.21리터에 달하지만, 엄격한 음주 법률과 낮은 알코올 의존도(1.90%)가 술을 마시지 않는 여행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금주 여행의 인기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는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이 반영된 현상으로, 미국 내에서 금주여행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여행업계도 이에 맞춰 다양한 비알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사와 호텔들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논알콜 칵테일이나 목테일(흉내를 의미하는 'Mock'과 'Cocktail'의 합성어)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알래스카 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은 비행 중 목테일을 제공하며 ‘드라이 플라잉(Dry Flying)’ 개념을 수용하고 있다.

 

금주 여행은 단순히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넘어, 여행 경험을 건강하고 의미 있게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면 질 개선, 에너지 증진 등 다양한 이점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여행자들은 앞으로도 더욱 의식적이고 건강한 여행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한국관광 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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