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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호 2024년 11월 04 일
  • '자연특별시' 괴산

    청정 산과 물이 넘치는 곳



  • 이규한 기자 |
    입력 : 2024-10-02 | 업데이트됨 :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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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은 작년 10월 괴산군의 정체성을 담은 ‘자연특별시 괴산군’이라는 브랜딩을 발표했다.

 

말 그대로 자연특별시라는 브랜딩이 잘 어울리는 괴산을 방문하여 괴산의 자연이 주는 미래 가치와 자연, 관광, 역사에 대해 알아본다.

 

내륙지방인 괴산은 바다가 없는 곳이다. 하지만 괴산은 산과 물이 많다. 속리산, 칠보산, 화양구곡과 인근 소백산맥에서 흐르는 물줄기와 청정한 자연환경과 괴산호, 문광저수지와 더불어 행정구역상 포함되지는 않지만 괴산 인근의 충주호와 대청호도 존재한다.

 

괴산은 브랜드 자연특별시와 잘 맞는 청정자연의 이미지가 있다. 시골 내음 가득한 곳, 도시의 소음이 들리지 않는 곳, 자연의 푸르름과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자연특별시 괴산을 소개한다.

 

조선의 4대 왕인 세종은 세종실록의 부록 세종실록지리지에서 괴산을 땅이 기름지고 메마른 것이 반반이며, 기후는 차고 더운 것이 알맞다. 라고 기록했다. 토지와 자연환경이 적당하며 산과 물이 풍부하여 살기에 부족하지 않은 곳이다. 소백산맥에서 발원해 괴산을 흐르는 달천과 괴산 시내를 지나며 흐르는 괴강에서는 항상 맑은 물이 흐른다.

 

천혜의 자연으로 괴산의 하늘은 참 맑다. 도시에서 보지 못하는 청량함을 이곳 괴산에서는 고개만 들어보면 느낄 수 있다.

 

 

산막이시장

 

괴산은 산막이옛길과 괴강을 통해 육로와 수로로 한양과 다양한 물자 및 문화의 교류가 이뤄졌다. 이로인해 600년 전부터 일찍이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괴강을 통해 상업 활동 및 보부상들의 교류가 이루어진 장소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다. 현재 산막이시장은 3일과 8일 매달 6번의 오일장이 열린다. 산막이시장의 장날에는 평균 1,000명에서 기간이나 계절에 따라 많게는 3,000명이 방문한다. 각종 건어물전, 어물전, 잡곡, 버섯, 송이버섯, 약초,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 화분, 옷가게, 과일가게 등 다채로운 전통시장의 재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산막이시장의 명물 가마솥에서 튀기는 ‘그냥치킨’과 각종 먹거리들을 찾는 재미도 있다.

 

 

에디터 사진

 

충북 아쿠아리움

 

바다가 없는 내륙지방 괴산에서 어린이나 학생들은 충북 아쿠아리움을 통해 수상생물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그것도 충청북도에서 운영하여 아쿠아리움 입장비가 무료이다. 이 곳에서는 생태 교육등 공익의 목적으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며,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와 관광 활성화 도모를 위한 도 차원의 혜택이다. 충북에서는 유일한 아쿠아리움이 있는 이곳에 매주 많은 가족단위 여행객이 방문하여 거대 수중터널과 다양한 민물어류와 외래어류, 열대어류 등 수중 생태를 관람하고 편의시설과 더불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에디터 사진

 

산막이옛길과 유람선

 

산막이옛길은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4km 길이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길을 복원한 산책길이다. 산막이 마을은 숯이나 도자기를 굽기 위해 산막을 짓고 살았던 마을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입소문을 타 2017년에는 연간 방문객이 160만 명을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가 코로나 여파로 방문객이 줄어들어 보완책으로  2026년까지 사업비를 투입하여 타 지역과 연계하여 속리산 명품 둘레길 조성 사업을 통해 과거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다. 괴산댐을 따라 펼쳐지는 수변 산책로에서 산과 물, 숲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산막이옛길을 따라 가다보면 특산품인 표고버섯을 파는 상점이 여럿있으며,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나온다. 유람선을 타고 괴산호를 일주하며 산막이 9경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차돌바위에서 시작하여 총 길이 134m의 연하협구름다리와 새뱅이마을까지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유람선 왕복 1시간 코스를 성인 단돈 만원으로 즐길 수 있다.

 

에디터 사진   에디터 사진

 

수옥정 관광지

 

수옥폭포부터 시작하여 수옥저수지를 지나 연풍새재까지 이어지는 수옥지 관광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으며 수옥폭포는 깊은 산속까지 들어가지 않고도 주차장에서 길 양쪽에 있는 카페 소담소담과 젤코바를 지나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옥폭포 옆의 정자 수옥정은 조선 숙종 32년(1706)때 조선 후기의 문신 조유수가 연풍현감에 부임할 때 숲속의 폭포를 발견하고 정자를 세웠다고 한다. 현재의 정자는 1990년대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수옥폭포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 수옥저수지와 수옥정물놀이장이 있는데 물놀이장은 여름시즌 개방한다. 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수옥정관광단지에 훌륭한 숙박시설이 있다. 호텔웨스트오브가나안은 4성급 호텔과 견줄만큼 쾌적하고 고품격의 호텔이며 조령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에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숙박 또한 가능하다.

 

 

에디터 사진

 

괴산 자연드림파크

 

괴산의 가장 큰 복합문화단지인 자연드림파크는 괴산의 자연 경관과 더불어 도심의 복합쇼핑몰에 있을법한 모든 것들이 갖춰진 휴양지이다. 단지 내 호텔 로움은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항상 만실이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숙박을 하기 어렵다. 그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 자연드림파크이다.

 

이 곳에는 엄선한 식재료로 만든 레스토랑과 한식, 중식, 일식, 고깃집 등의 식당과 충북 유일의 영화관인 괴산극장, 카페,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 볼링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등 필요한 모든 부대시설이 한 곳에 갖춰진 곳이다. 우리밀 피자만들기, 머핀, 쿠키 만들기 등의 먹거리 만들기 체험과 향수, 천연밤 등의 수공예 만들기 체험도 있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 체험 방문객으로 항상 붐빈다.

 

이곳의 특별한 가치중 하나인 유기농산업과 지속 가능성은 연구시설과 식품개발 등을 통해 건강함을 목표로 식·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암 재발을 예방으로 각종 유기농 체험과 아이쿱요양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의 유기농산물마트인 오가닉메이커는 각종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요즘 가장 큰 화두거리인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의 해결책으로 종이팩에 담은 물 ‘기픈물’이 있다. 실제로 5성급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를 사용하지 않고 기픈물을 사용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자연특별시 괴산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규한 기자>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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