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행시장이 불규칙하게 변화하는 현상이 여행사들의 BSP 발권실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시장이 정상적일 경우, 대체적으로 여름과 겨울시즌에 발권실적이 상승하는 것이 보통이다. 즉, 7~8월 여름성수기 시즌에 BSP 발권량이 많고 9월부터 11월까지 다소 줄어들었다가 다시 겨울시즌인 12월부터 증가하는 추세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8월 실적(5701억원)보다 9월실적(5971억원)이 5%가량 증가했다.
9월실적은 지난해 동기 6094억원 보다가는 약간 못미쳐 올해 여행시장이 불경기임을 증명하고 있다. 주요 여행사별 9월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투어는 지난 8월 907억 발권했으나, 9월에는 996억원으로 전월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인터파크와 마이리얼트립, 노랑풍선,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도 전월대비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하위권 여행사들도 지난해 9월보다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순위권에서는 큰 변동이 없는 발권실적을 보였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