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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호 2025년 04월 21 일
  • 험프리지 트랙, 세계적 하이킹 코스로 도약

    뉴질랜드 11번째 그레이트 워크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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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서남부에 위치한 투아타페레 험프리지 트랙이 10월 25일 뉴질랜드의 공식적인 11번째 그레이트 워크로 지정됐다.

 

그레이트 워크는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탐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세계적 수준의 트레킹 코스를 지칭하며, 전국 11개 코스는 각 지역만의 독특한 자연경관, 생태계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일이 소요되는 60km 길이의 험프리지 트랙을 따라 걷다 보면 원시림, 산악지대, 해안숲부터 거대한 석회암 지대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의 다양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현존하는 세계의 목재 육교 중 가장 큰 퍼시 번 비아덕트는 험프리지 트랙의 백미라 할 수 있다. 1920년대 만들어진 125미터 길이, 36미터 높이의 목재 육교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장관이지만, 20세기 초 뉴질랜드 벌채 산업의 역사와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상징적 명소다.

 

 

에디터 사진

험프리지 트랙ⓒLiz Carlson

 

 

야생 동식물과의 조우를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눈과 귀가 더욱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 산림 고유의 토착 식물과 카카, 케아, 벨버드와 같은 야생 조류의 발견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해안가를 통과하는 구간이라면 테 와에와에 베이 바다 전경에 잠시 눈길을 줘 보자. 행운이 따른다면 수면 위로 노니는 헥터 돌고래 떼를 관찰할 수 있다.

 

그레이트 워크 선정 전후로, 트랙의 이용자 경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접근성부터 지속성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시설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다. 나무 데크 설치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숙소, 주차장, 쉼터 및 화장실의 증설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고유 식물종의 조경과 녹화 사업, 지역 식생 복원을 포함한 환경 보존 작업도 완료 및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

 

이는 투아타페레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인과 국제 방문객 모두에게 더욱 다양한 뉴질랜드의 매력을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다. 투아타페레 험프리지 자선재단은 이미 방문객 수 증가와 관련 산업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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