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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호 2025년 02월 17 일
  •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 D.C.에서 만나는 예술의 향연

    미국관광청 메가팸투어 여행기③보스턴



  • 이규한 기자 |
    입력 : 2024-12-12 | 업데이트됨 : 18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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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도시, 수도 워싱턴 D.C.(이하 DC)와 필라델피아는 서로 다른 예술의 다양성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길거리 벽화에서부터 세계적 거장의 작품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예술은 강렬한 문화적 경험과 더불어 미적 감동을 제공하며 도시의 매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DC와 필라델피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매개체가 되어 한층 높은 수준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  *취재협조: Brand USA

 

 

에디터 사진

 반스 파운데이션 미술관©세계여행신문

 

 

미국의 수도인 DC에 위치한 내셔널 몰은 동쪽의 미국 국회 의사당부터 서쪽의 링컨 기념관까지 이어지며 미국의 역사,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다. 이곳의 특징은 모든 국가 시설과 스미소니언 협회 소속의 박물관, 미술관 등이 미국 정부에서 직접 운영 혹은 자금 지원의 형태로 운영되어 입장료가 무료이다.

 

스미소니언 협회는 미국 의회의 예산을 통해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고대 유물부터 현대 기술까지 아우르는 방대하고 희귀한 예술품과 역사적 유물을 보유하고 무료로 전시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과 함께 규모와 질, 다양성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며 단일 미술관이 아닌 내셔널 몰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여러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구성된 복합단지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에디터 사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 ©세계여행신문

 

 

가장 인상깊었던 미국 국립 미술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으로 작품을 직접 보았을 때 경이롭다는 감정이 들었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다재다능한 역사적 인물로 화가, 과학자, 건축가, 철학자 등 예술과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한 천재이다. 작품의 섬세한 디테일과 지네브라 데 벤치의 표정, 배경의 자연 묘사는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고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이 외에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방대한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의 작품과 인상주의 화가 모네, 르누아르, 고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피카소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흔히 들어본 거장들의 작품들이 미술관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비교할 때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 수준이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시설 명단

 

스미소니언 협회의 시설들은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연중무휴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자연사 박물관, 항공 우주, 역사, 예술, 동물원 등 풍부한 전시와 체험을 제공하며, 세계적 수준의 교육 및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미술관

 

미국 국립 미술관 [10:00~17:00]/ 렌윅 미술관 [10:00~17:30] /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 [10:00~17:30]

아서 M. 새클러 미술관 [10:00~17:30]/ 허시혼 미술관 [10:00~17:30_월요일만 12:00~17:30]

내셔널 포트렛 미술관 [11:30~19:00]

 

박물관 [10:00~17:00]

 

국립 자연사 박물관/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 미국 역사 박물관/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

아메리칸 인디언 국립박물관/ 국립 우편 박물관/ 애너코스티아 커뮤니티 박물관/ 국립 흑인 역사 문화 박물관

 

동물원

 

미국 국립 동물원 [08:00~16:00]

 

 

에디터 사진
필라델피아 벽화©세계여행신문

 

 

도시 전체가 예술인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도심을 수놓은 수많은 벽화들은 벽화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필라델피아 예술이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벽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벽화를 그리면서 거리는 아름다움과 함께 필라델피아의 고유한 매력을 발산한다.

 

에디터 사진  에디터 사진  에디터 사진

 

특히 필라델피아의 예술은 미술관에서도 빛을 발한다. 반스 파운데이션 미술관은 독특한 전시 방식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작품을 시대나 작가별로 구분하지 않고 형식적 요소인 빛, 색, 질감 등에 따라 배치하여 다른 시대의 작품들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창의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작품명과 작가명, 연도 등의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선입견 없이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미술관이다. 이러한 차별화된 특징은 흔히 위대한 거장의 작품이라는 관념을 떠나 창의적인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에디터 사진

할로윈 펌프킨©세계여행신문

 

 

동부 주립 교도소의 할로윈 나이트

 

이곳은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수감된 필라델피아의 감옥이다. 미국 시카고의 악명 높은 갱스터인 알 카포네는 범죄자 중 상징적인 인물로 그도 동부 주립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었다. 이 곳은 1971년 폐쇄되어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할로윈 시기에는 할로윈 나이트라는 페스티벌을 통해 감옥 전체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공간으로 바뀐다. 미국은 매년 10월 31일 할로윈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귀신 분장을 하며 공포를 예술로 승화시킨다.

 

다양한 코스튬을 통해 유령이나 마녀처럼 전통적인 캐릭터부터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까지 독창적인 분장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을 뽐낸다. 또한, 해골과 거미줄, 무덤 장식 등 설치 미술을 통해 집과 거리는 공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로서 표현된다.

 

필라델피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은 할로윈이 되면 다채로운 분장을 하고 동부 주립 교도소를 방문하여 거대한 감옥이 공포의 현장으로 바뀌며 다양한 설치 미술과 함께 으스스한 할로윈 밤의 강렬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두 도시는 예술의 역할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필라델피아는 지역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된 예술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나타냈으며, 워싱턴 D.C.는 예술을 국가적 차원에서 보존하고 공유하며 미국의 수도로서 예술을 표현했다.

 

두 도시를 여행하며 발견한 예술은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닌, 삶의 다채로운 면에 영향을 끼치며 도시와 역사를 이어주는 매개체라는 점이다.

 

두 도시에서 발견한 다채로운 예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메가팸투어를 통해 경험한 미국의 역사, 문화, 예술은 미국의 본질을 몸소 체험하며 미국이라는 강대국이 지닌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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