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일본•동남아 지역의 수요 급증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98% 수준으로 회복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2023년5월)이후, 세계 각국의 여행시장이 정상화되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 국제선 여객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잇다.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1월 국제선 항공운항은 전년(37만편) 대비 28% 증가한 47만편을 기록했다. 국제선 항공여객은 전년(6137만명) 대비 32% 증가한 8082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주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의 국제선 여객도 대폭 증가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이하 LCC)들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해외노선을 늘리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적극적으로 승객을 모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선 여객은 해외여행 증가로 소폭 하락했다.
2024년 1~11월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의 실적의 경우, 대형항공사(이하 FSC)는 2688만명으로 전년(2063만명)33.8% 증가했다. LCC는 2861만명으로 전년(2169만명)에 비해 31.9%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FSC는 87%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LCC는 오히려 1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외국항공사(이하 외항사)는 2533만명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으며, 2019년 동기 대비 93%의 회복률을 보였다.
2024년 1~11월 노선별 여객운송 순위는 일본여행 열풍을 반영, 1~3위 일본노선이 차지했다. ‘인천~도쿄 나리타’가 442만명, ‘인천~간사이’가 406만명, ‘인천~후쿠오카’가 306만명으로 집계됐다. 9위 김포~도쿄 하네다(172만명, 9위)를 제외하고, 10위권내에 나머지 6곳은 모두 아시아 노선이었다. 특히 베트남의 2개 지역(다낭, 나트랑)이 포함, 인기 해외여행지로 베트남이 부각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역별 운항은 일본•아시아를 선두로 2024년 11월 ‘관광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탄력받은 중국이 전년대비 74%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