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글로벌 항공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급망 문제가 올해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망 문제는 비용 상승과 성장 제한으로 이어지며 항공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IATA는 공급망 문제로 인한 주요 과제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항공기 공급망 문제
항공기 평균 기령 증가 : 글로벌 항공기 평균 연령은 14.8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0~2024년 평균인 13.6년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이다.
항공기 인도량 감소 : 항공기 인도량은 2018년 1813대에서 2024년에는 1254대로 30% 감소했다. 올해 인도량은 1802대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초기 예상치인 2293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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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항공기 인도 문제 : 현재 신규 항공기 주문은 1만7000대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고치이다. 현재 인도 속도대로라면 이를 모두 충족하는 데 1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3~2019년 평균인 6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운항 중단 항공기 증가 : 전 세계 항공기 중 약 14%(약 5000대)가 주기된채로 방치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이 중 약 2%(약 700대)는 엔진 점검을 위해 주기된 상태이며, 이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및 연료 효율성 문제
공급망 문제는 항공사 운영뿐 아니라 환경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사이 연료 효율성(100톤 킬로미터당 연료 소모)은 0.23리터로 변화가 없었다. 이는 연간 1.5∼2.0% 개선을 보였던 1990∼2019년 장기 추세에서 후퇴한 결과이다. 또한, 협폭동체(narrow body)의 임대료가 2019년 대비 20~30% 증가하며, 항공사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료 출처 : 에어포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