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3월을 기념하는 ‘홍콩 슈퍼 마치’를 맞아 다양한 국제 행사를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세계적 수준의 아트 페어, 야외 페스티벌, 갤러리 전시, 경매 등 예술과 스포츠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홍콩 전역에서 펼쳐진다.

 

©홍콩관광청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홍콩의 대표 예술 행사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아트 바젤 홍콩’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전 세계 42개 지역 및 국가에서 24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해 글로벌 현대미술의 최신 흐름을 조망하며, 미술 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행사로서, 홍콩은 아시아 미술 시장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올해로 10번째 열리는 아트 센트럴 행사도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신진 아티스트와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자리로, 폭넓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홍콩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신진 작가부터 저명한 갤러리까지 참여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홍콩의 활기찬 거리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HKwalls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도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도심 곳곳을 채우는 벽화 아트, 디지털 전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세계적인 팝 컬처 페스티벌 ‘콤플렉스콘’ 역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음악, 패션, 아트, 스트리트 컬처를 한데 모은 글로벌 페스티벌로, K-팝 걸그룹 NJZ와 힙합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 등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음악과 패션, 스트리트 문화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의 협업을 경험할 수 있어 MZ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아트 페스티벌은 오페라, 음악, 무용, 중국 민족 오페라 등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문화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25편 이상의 공연과 300여 개의 PLUS 프로그램,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홍콩의 문화 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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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애호가를 위해 홍콩 대표 미술관이 선보이는 특별 전시
문화 예술 기관들도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홍콩의 세계적인 미술관 M+에서는 오는 7월 13일까지 특별전 ‘아시아를 위한 피카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파리 국립 피카소 미술관에서 대여한 피카소 대표작 60여 점과 함께, 아시아 및 아시아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며, 두 예술 세계 간의 연결고리를 조명한다. 또한, 리밍웨이의 <모래 속의 게르니카>도 공개된다. 이는 피카소의 게르니카(1937)를 모래로 재현한 대형 설치 미술 작품으로, 특별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지구에 위치한 홍콩 예술관에서는 현재 <홍콩 자키 클럽 시리즈: 세잔과 르누아르, 세상을 바라보다> 전시가 진행 중이다.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소장 작품을 기반으로 한 이번 전시는 프랑스 인상주의 거장 폴 세잔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대표작을 다루는 홍콩 최초의 대규모 기획전으로, 아시아 투어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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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럭비 축제, ‘홍콩 세븐스’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럭비 대회 ‘캐세이/HSBC 홍콩 세븐스’가 새롭게 개장한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빅토리아 하버 전망과 축제 분위기로 유명한 사우스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약 5만 명의 럭비 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진행된다. 기존 럭비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경기장 전체를 활용한 최첨단 레이저 프로젝션 쇼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특별한 문화 행사도 준비됐다. 영국의 유명 인디 록 밴드 '카이저 치프스'가 공연을 펼치며, 세계적인 명성의 DJ 피트 통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카이탁 스포츠 파크의 첫 메가 이벤트로, 최신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문화를 선보이며, 홍콩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홍콩은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본햄스 등의 아시아 본사가 자리한 미술 시장의 중심지다. 슈퍼 마치 기간 동안 주요 갤러리와 경매사들이 신작 전시와 봄 경매를 잇따라 선보이며, 홍콩이 예술 애호가와 컬렉터들이 주목하는 핵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예술과 스포츠, 엔터타인먼트가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글로벌 도시이다.”라며 “홍콩 슈퍼 마치는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홍콩의 예술적 창의성과 역동성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 전했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