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미국은 건국 2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Go USA(이하 ‘미국관광청’)는 대규모 신규 관광 명소와 럭셔리 호텔, 기념비적인 문화 행사, 확대되는 국제 항공편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미국’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남부
내년 봄, 테네시주 피전 포지의 돌리 파튼 테마파크 ‘돌리우드’가 세계 최초로 실내 패밀리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와 급류 래프팅을 결합한 어트랙션 ‘나이트플라이트 익스페디션’을 선보인다. 스모키 산맥의 밤하늘을 나는 듯한 비행, 급류를 가르며 즐기는 래프팅, 신비롭게 빛나는 호수를 누비는 보트 체험 등 다채로운 모험을 제공한다.
에어링구스는 4월부터 더블린공항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 국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을 새롭게 운항한다. 아메리칸항공도 내년 이탈리아 밀라노~마이애미, 스위스 취리히~댈러스 포트워스, 그리스 아테네~댈러스 포트워스를 연결하는 직항편을 개설할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는 다운타운 리버워크에 ‘펜드리 탬파’가 문을 연다. 세련된 디자인의 220개 객실과 200세대 규모의 프라이빗 레지던스, 세 곳의 시그니처 레스토랑과 바, 세계적 수준의 스파와 피트니스 센터, 루프톱 수영장, 리버워크를 따라 조성된 리테일 및 다이닝 공간, 1만 1000제곱피트 규모의 이벤트 공간을 갖춰 현대적인 럭셔리 경험을 선사한다.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마디 그라 박물관’은 넬리 루처 문화지구에 새로 조성된 6000제곱피트 규모의 전시 공간을 공개한다. 2026년 1월 재개관 후 남서부 루이지애나의 마디 그라 전통을 소개하며,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포트 마이어스는 새니벨과 캡티바 두 섬의 공식 복귀를 알렸다. 허리케인 이언 이후 수년간의 복원 작업을 거쳐 섬과 해변, 인근 지역이 새로워진 관광 경험과 개선된 인프라로 재정비됐다. 현재 레스토랑과 상점의 70% 이상이 영업을 재개했으며, 주요 관광 명소와 해변, 공원도 정상 운영 중이다.
‘전 세계 라이브 음악의 수도’로 불리는 텍사스주 오스틴은 ‘오스틴 시티 리미츠’의 50주년을 기념한다. 전설적 아티스트의 공연과 특별 이벤트, 백스테이지 인터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니버설 데스티네이션 앤 익스피리언스는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첫 테마파크 ‘유니버설 키즈 리조트’를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개장한다. 일곱 개의 테마존, 아동 친화적 놀이기구, 캐릭터와의 만남, 참여형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기대된다.
내년 5월부터 에어캐나다는 토론토~샌안토니오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5억5천만 달러 규모의 ‘알라모 플랜’의 일환인 ‘알라모 프롬나드’와 연계된다. 이는 알라모와 샌안토니오 리버워크를 연결하는 ‘파세오 델 알라모’ 재개장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장애인법(ADA) 기준을 충족하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빗물 저장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수자원 의존도를 낮췄다.
또한 애슈빌과 번컴 카운티를 지나 미첼산에서 체로키까지 이어지는 블루리지 파크웨이 114마일 구간이 새롭게 개방됐다. 크래기 가든과 미첼산 등 주요 명소 접근이 가능해졌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장관을 이룬다.
암트랙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와 앨라배마주 모빌을 오가는 ‘마디 그라 서비스’ 운행을 재개한다. 미시시피주의 베이 세인트 루이스, 걸프포트, 빌록시, 패스커쿨라를 경유하며, 승객들은 이동 중 걸프 코스트와 습지의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미국관광청
■서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국제노선 확충과 관광 인프라 개선으로 접근성이 강화되고 있다. KLM 네덜란드항공은 솔트레이크시티~암스테르담 노선을 주 6회로 늘리며, 내년 4월에는 로키 마운티니어의 신규 노선 ‘캐니언 스피릿’이 첫 운행에 나선다.
올해 12월부터 중화항공이 타이베이~애리조나주 피닉스 간 최초 직항편을 운항하고, 내년 1월에는 스타럭스항공도 같은 노선에 취항한다. 아시아 여행객들은 사막의 장대한 풍경과 세계적 골프 · 웰니스 리조트, 그랜드 캐니언으로의 접근이 한층 쉬워진다.
캘리포니아주 출라비스타에는 게이로드 호텔의 첫 서부 해안 지점인 ‘게이로드 퍼시픽 리조트 & 컨벤션 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1600개의 객실과 약 4만4000㎡ 규모의 회의 · 행사 공간, 다수의 레스토랑과 수영장, 스파, 워터파크를 갖추고 있다.
내년 6월,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도 해군기지에서는 미 해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첫 ‘나스카 샌디에이고 위켄드’가 개최된다. 이는 샌디에이고 최초의 나스카 이벤트이자 군사 기지 내 첫 레이스가 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는 ‘조이스팬’ 콘셉트로 설계된 럭셔리 해변 리조트 ‘라 바히아 호텔 플러스 스파’가 개장했다. 몬터레이 만을 조망하는 155개 객실을 갖추고, 스페인 · 지중해풍 외관에 아르데코 감성을 더했다. 넓은 실내외 이벤트 공간과 바히아 볼룸, 루프톱 데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건립 150주년을 맞은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는 66번 국도 개통 100주년과 함께 서부 종착지로서의 상징성을 되새긴다. 방문객은 샌타모니카 트래블 & 투어리즘 방문자 센터에서 66번 국도 테마 기념품을 구매하고, 여정 완주 인증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는 ‘66번 국도 리믹스’ 프로젝트를 통해 센트럴 애비뉴를 예술 거리로 재탄생시킨다. 지역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대형 설치작품과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도로 전역을 예술로 채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과 LACMA의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개관으로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시한다. 또한 메트로 D라인 연장선 1단계 완공과 LA국제공항 ‘오토 피플 무버’ 개통으로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는 40억 달러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지구 ‘오씨바이브’ 1단계가 내년 문을 연다. 혼다 센터를 중심으로 야외 공연장, 레스토랑, 상업시설, 공공광장이 들어서며, 전체 구역은 2028년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몬태나주 빅 스카이의 ‘원앤온리 문라이트 베이슨 리조트’는 2025–2026 겨울 시즌에 개장한다. 론 마운틴 기슭에 자리한 리조트는 73개 객실과 스위트룸, 19개 독립 캐빈, 6개의 레스토랑과 바, 최신식 스파를 갖춘다.
캘리포니아주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는 첫 야외 초고속 롤러코스터 ‘분노의 질주: 할리우드 드리프트’를 공개했다. 360도 회전 차량이 약 1250m 트랙을 시속 116km로 질주하며,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는 유니버설 데스티네이션 앤 익스피리언스가 운영하는 롤러코스터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더불어 제60회 슈퍼볼 LX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회를 앞두고 모스콘 센터를 비롯한 베이 일대에서 팬 이벤트가 진행되며, FIFA 월드컵 경기 6차례도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내년 더 크롬웰 내 밴더펌프 호텔 개장과 함께 새로운 명소를 추가한다. 스피어에서는 그웬 스테파니의 노 다웃 재결합 공연과 돌리 파튼의 스트립 복귀 등 세계적 아티스트의 레지던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미국관광청
■중서부
영국항공은 내년 4월부터 런던 히스로~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직항편을 22년 만에 재개한다. 같은 해 에어캐나다는 몬트리올~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간 일일 직항편을 신설해, 여행객들이 ‘로큰롤 명예의 전당’을 비롯한 오하이오의 문화적 르네상스를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암트랙은 내년 FIFA 월드컵 기간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주리강 러너’ 노선 운행을 확대한다. 4~6월까지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 간 연결이 강화되어, 축구 팬들의 중서부 내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트레일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더 트레일웨이’로 명명된 이 광역 네트워크는 디지털 지도 시스템과 새로운 도시 웨이파인딩을 갖추며, 야간 라이더를 위한 ‘글로우 트레일’도 새롭게 조성된다.
일리노이주 남서부 그레이트 리버 로드 구간에는 ‘미팅 오브 더 그레이트 리버스 국립 경관도로’ 내 ‘바이웨이 디스커버리 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이 인터랙티브 센터는 그레이트 리버스 앤 루츠 지역의 자연과 역사, 관광 자원을 탐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상 몰입형 체험 공간과 기프트숍 등을 갖춘다.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서쪽에서는 오나이더 부족의 신규 박물관이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전시 공간은 역사 유물과 문서를 비롯해 문화 시연 및 지역 커뮤니티 행사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펜실베이니아주 벅스 카운티©미국관광청
■북동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내년 다수의 신규 국제 직항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5월 8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노선을 시작으로, 9월4일 대한민국 서울 노선 취항과 하반기 스페인 빌바오 노선 추가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도시를 잇는 연결성을 한층 강화한다.
넥스트젠 아셀라는 암트랙을 통해 워싱턴 D.C., 뉴욕, 보스턴 등 동부 주요 도시를 잇는 새로운 프리미엄 열차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한 할렘 글로브트로터스는 창단 100주년을 맞아 기념 투어를 진행하며, 화려한 묘기와 덩크슛으로 미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전통을 기념한다.
펜실베이니아주 벅스 카운티에 위치한 세서미 플레이스 필라델피아는 ‘공인 자폐증 센터’ 인증을 갱신했다. 더불어 미국 테마파크 최초로 ‘숨은 장애 해바라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가시적 장애 방문객에게 해바라기 로고 배지를 무료 제공한다.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개관 50주년을 맞는다. 내년 7월 1일, 우주 이해와 인간의 우주 생활, 비행과 예술을 주제로 한 7개 신규 전시가 공개된다. 최근 문을 연 밀켄 센터의 ‘아메리칸 드림 익스피리언스’는 홀로그램, OLED 이미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시대별 ‘아메리칸 드림’을 몰입감 있게 연출한다.
또한 워싱턴 D.C.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1년간의 축하 행사를 주도한다. 도시 전역의 박물관, 극장, 레스토랑, 주요 랜드마크에서 1776년 이후 미국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변화를 조명하는 특별 전시, 공연, 미식 체험, 공공미술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새로운 명소인 국립기록보관소는 ‘독립선언서’, ‘헌법’, ‘권리장전’ 등 미국의 역사적 헌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오리건주©미국관광청
■태평양 북서부
내년,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국제 항공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된다. 알래스카항공은 로마 및 런던 히스로~시애틀 직항편을 신설하고, 델타항공은 바르셀로나와 로마 노선을 추가한다.
워싱턴주 시애틀은 대규모 수변 재생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새롭게 단장된 해안가에서는 바다와 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파리 놀이터’를 비롯해 야외 공연장, 원주민 예술가의 설치미술, 자전거 도로 등이 조성됐다.
오리건주는 미국 최초로 ‘휠 더 월드’의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가시적·비가시적 장애를 포함한 모든 여행객이 포용적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주 차원에서 추진한 노력으로, 숙박시설·야외 활동·문화 명소·미식 체험 등 관광 전반의 접근성을 평가하고 개선한 성과다.
더불어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는 내년 6월 ‘더 해리먼, 어 바이스로이 리조트’가 개장한다. 케첨 도심 입구에 자리한 이 럭셔리 리조트는 73개 객실, 풀서비스 스파, 온·냉수욕 시설, 그리고 센트럴 아이다호 국제 밤하늘 보호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루프톱 전망대를 갖춘다.
■본토 외 지역
푸에르토리코 바야몬의 파르케 데 라스 시엔시아스는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360도 몰입형 프로젝션 돔 ‘클라로 스페이스 돔 바이 토로베르데’를 공개한다. 광섬유 네트워크와 밀리미터파 5G 기술을 적용해 기술 · 교육 · 예술 ·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전 연령층 대상의 인터랙티브 체험을 제공한다.
하와이에서는 익스피리언스 킬로하나가 현지 소유 관광사업체를 위한 정가제 패스 ‘알로하 패스’를 출시한다. 해당 패스 이용객은 서핑 강습, 박물관 관람, 루아우, 투어 등 10여 종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익스피리언스 킬로하나의 지원과 자문 아래 개발되어, 방문객이 지역 경제를 지원하면서 진정한 ‘알로하 정신’을 체험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