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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호 2026년 02월 02 일
  • 공급자 우위시장으로 재편…거대한 쓰나미 밀려온다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26-01-30 | 업데이트됨 : 2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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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및 노선 독점에 따른 우려 커...여행업계, 위기와 기회 동시에 공존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2019년 7월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HDD현산 주식매매계약 체결-2020년 9월 HDD 매각 무산-11월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검토-2021년 1월 기업결합신고 등 숨 가픈 일정들이 흘렀다. 결국 대한항공은 2024년 11월 EU의 최종 승인을 거쳐 12월 신주취득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확보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통합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중 국적FSC와 통합LCC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메가 캐리어의 탄생과 별개로 업계에서는 우려와 두려움이 교차되고 있다. 거대 항공사와 거대 LCC의 합병으로 국적사들의 경쟁상대가 사라지면서 여기에서 발생하는 가격 및 노선 독점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부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강력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

<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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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LCC 및 외항사와 협력도 고려

거대항공사의 출범은 갈수록 시장지배력이 약화추세인 여행사들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더 크다. ‘공급자 우위시장으로 재편’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형국이다.


내년 1분기 통합항공사로 재편은 현재 상황과는 또 다른 시장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도 국내 출발 국제선 공급석은 대체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33%, 국적LCC가 35%, 외국항공사(AOAL)가 32%를 차지하며 30%대의 균형감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25년 공급석을 기준으로 내년 1분기 통합시 시장상황을 유추해보면 무게추가 급격히 통합항공사로 기운다. 자료에 따르면 통합 FSC와 통합LCC의 좌석점유율은 무려 46%로 늘어나게 되며 나머지 국적LCC의 좌석점유율은 21.7%로 급격히 감소한다. 내년 통합항공사 출범후 이와같은 시장불균형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거대 항공사의 출범에 따른 다양한 시장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우선, 항공권 유통구조의 변화다. 통합항공사는 비용절감 및 수익창출차원에서 중간유통마진을 없앤 직판비중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NDC(항공사와 직접 연동 API탑재)의 도입이 더욱 확대돼 여행사의 중개 수수료 수익을 더욱 갈아먹을 수 있다.


여기에 여행사들은 거대항공사와 항공좌석 확보에 대한 협상능력도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또 특정노선에 대한 독점화로 인해 여행사들의 하드블록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기만 있는 게 아니라 거대항공사를 잘 활용하면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스케줄이 통합되면서 환승객 유치가 수월해질 뿐 아니라, 여행사는 더 다양한 조합의 패키지 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합LCC의 경우 진에어를 중심으로 보유대수(약 58대)가 증가하면서 중단거리 노선에서 이전보다 안정적인 좌석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통합이전보다 오히려 여행사 판매정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거대 쓰나미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올해 여행업계는 탈 항공수익과 플랫폼 고도화, 통합 항공사 의존도를 줄이고 중소형LCC 및 외항사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급선 다변화 등의 전략적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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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시장, 1강 2중 4약 체제

통합LCC 출범은 여러 분야에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동안 좁은 국토면적에 비해 많은 국적 LCC들이 경쟁하면서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으나,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하나로 통합된 LCC 진에어 브랜드로 운영되면, 9개 LCC에서 6개로 줄어든다. 규모에서도 1강 2중 4약 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통합LCC는 규모면에서 1위 자리에 올라 항공기 보유대수도 약 60대에 달하는 거대 항공사로 거듭난다. 이럴경우 현재 LCC 1위 제주항공은 2위로 밀려나게 되며 장거리노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티웨이항공보다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른 독과점 우려노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도 취해지고 있다.
유럽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유럽노선이 티웨이항공으로 넘어가고, 국내 및 국제선 독과점 우려노선에 대해서는 현재 7개 노선에 대해 대체항공사가 선정돼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국제선 대체 항공사는 인천~시애틀 알래스카항공, 인천~호놀룰루 에어프레미아, 인천~자카르타 티웨이항공이 선정됐다. 인천~뉴욕과 런던은 에어프레미아와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런던은 버진아틀랜틱항공이 운항될 예정이다. 나머지 노선도 올 상반기중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기준의 확대가 예상되나, 거대 항공사의 합병에 따른 가격상승을 우려하는 시각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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