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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호 2026년 05월 04 일
  • 알래스카항공, AI로 항공기 정비 패러다임 바꾼다



  • 박소정 기자 |
    입력 : 2026-04-30 | 업데이트됨 : 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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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이 인공지능(AI) 기반 항공 정비 스타트업 테일사이트(Tailsight)에 투자하고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 알래스카항공은 테일사이트 플랫폼을 도입하는 첫 번째 메이저 항공사가 됐으며, 테일사이트는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항공 정비는 안전 운항의 핵심이지만, 그동안 현장에서는 정비 일정·인력·부품·공항별 역량 등 방대한 데이터가 제각각 흩어져 있어 효율적인 계획 수립이 어려웠다. 테일사이트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플랫폼이다.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실제 운영 조건을 반영한 최적의 정비 계획을 실시간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고속 최적화 엔진을 기반으로 정비 계획 담당자가 여러 시나리오를 빠르게 생성·비교·수정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인력과 부품 활용 효율을 높이고, 항공기가 고장 등으로 땅에 묶여 운항에 투입되지 못하는 시간인 AOG(항공기 지상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AOG는 항공사 입장에서 수익 손실과 직결되는 민감한 지표인 만큼, 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운영 전반의 효율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에디터 사진

ⓒ알래스카항공

 

이번 협력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 양사는 지난 2년간 긴밀히 협력하며 실제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플랫폼 요구사항을 설계하고,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알래스카항공 정비 운영 부문의 네이선 엥겔 부사장은 "항공 전문가와 엔지니어가 함께 만든 솔루션"이라며 테일사이트의 확장 가능성에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번 투자는 알래스카항공이 추진 중인 운영 효율화 전략 '알래스카 엑셀러레이트(Alaska Accelerate)'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전략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공업계 전반에서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알래스카항공은 정비 현장까지 AI를 깊숙이 끌어들이며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 발표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항공 정비 분야 최대 행사 'MRO 아메리카스 2026' 개최를 앞두고 이뤄졌다. 테일사이트는 이 행사에서 자사 플랫폼을 직접 시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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