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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호 2026년 09월 07 일
  •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본사 압수수색

    조원태회장 경영권 방어 VS 구성원 생활안정 및 복지향상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26-09-08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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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홈페이지 캡처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회사 자산을 이용해 자기 경영권을 지키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 혐의로 한진그룹 지주(持株)사인 한진칼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조원태회장의 지배력 위협

지주사의 특성상 주식을 많이 가진 주주가 회장을 바꿀 수 있다. 22년 3월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 13.97%를 인수해 단숨에 한진칼 2대 주주로 등장했고 조원태회장의 지배력을 위협했다. 더 나아가 23년 3월 호반그룹은 17.44%까지 확장후 지속적으로 매수해 18.44%까지 지분을 끌어올렸다. 이에, 당시 조회장은 우호지분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고 23년 5월 한진칼 이사회는 자사주 44만44주(약 663억원 규모)의 자사주(지분율 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무상출연했다.

 

사내 근로복지기금 무상출연

한진칼이 가지고 있는 자사주는 원래 의결권(투표권)이 없다. 하지만 이 주식을 근로복지기금 같은 곳으로 넘기면 투표권이 생겨 조회장의 우호지분으로 확보할 수 있다.

 

시민단체, 편법기부로 경찰 고발

시민단체는 663억이나 되는 거대한 재산을 회사의 발전이나 직원복지 차원에서 무상출연한 진짜 목적보다, 조회장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편법 부당기부행위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5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류경표 한진칼 대표를 고발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조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또한 그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결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

 

한진칼은?
2013년 8월 1일 대한항공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서, 항공운송과 종합물류, 호텔/레저, 정보 서비스 등 그룹 핵심사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신수종 사업의 발굴을 통해 그룹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선순환 성장 구조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호반그룹은?
주택건설 브랜드인 호반베르디움으로 잘 알려진 국내 대형 대기업그룹이다.
1989년 광주광역시에서 김상열회장이 설립한 호반건설이 모태로, 현재는 건설과 토목을 넘어 소재, 유통, 레저, 미디어분야까지 사업을 다각화했다. 호반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항공/여행업계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한진칼 지분을 다량 매수하며 경영권 관련 주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한진칼 측의 자사주 출연 등 경영권 방어 행보와 맞물려 유의미한 주주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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