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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호 2026년 03월 23 일
  • “월드컵과 경제”

    홍규선 동서울대학교 항공서비스과 학과장 관광학 박사

  • 입력 : 2014-07-07 | 업데이트됨 : 51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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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우리나라의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는 제20회 브라질 FIFA월드컵이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물론 한국은 16강전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아야만 했다.


세계의 높은 축구 수준을 느끼게 해준 대회였다. 또한 아시아의 축구 수준이 아직 멀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브라질의 축구 수준뿐만 아니라 지구 반대편의 나라 브라질에 대해 좀 더 알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축구의 영원한 강국 브라질, 축구황제 펠의 나라이자 삼바축구로 알려져 있으며 경제 대국으로의 비상을 꿈꾸는 브라질은 우리에게도 경제적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브라질은 세계 경기 침체와 브라질 내의 테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순조롭게 월드컵 행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브라질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라는 신흥 경제5국 중 한 나라로, 꾸준히 발전해 가고 있는 남미 최대의 경제무역국이다.


남미의 경제 대국으로서 현재 남미 경제의 주축이자 사회, 그리고 문화적 힘과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인구는 약 2억 2백만 명이며, 면적은 세계 5위의 대국이다.


GDP는 약 2조 1천 9백억 달러로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브릭스 국가로서 세계경제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할 것이다.


“월드컵과 관광승수효과”


월드컵 축구대회는 스포츠라는 단일 종목 중에서는 세계최대의 이벤트로 관광산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대회에서는 188개국의 연 320억 명이 126경기를 TV로 시청했으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이보다 훨씬 증가한 연 370억 명 정도가 TV를 시청했다.


이 시청자 수는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대회의 연 196억 명의 시청자에 비해 거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월드컵 효과는 그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시설투자를 비롯해 운영비 등 약 1조 825억 원을 썼다고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한일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로 약 5조 3천억 원 정도를 벌었다고 한다.


약 5배의 경제효과를 본 셈이다. 여기에 약 112조 5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35만 명의 고용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반드시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국의 시장조사 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대회에서 독일의 경제 성장이 소폭에 그쳤다고 밝혔으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대회는 예상 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외화수입은 예상치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고, 오히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이는 월드컵을 유치한다고 모든 나라의 경제가 성장한다는 속설을 뒤집는 반증이기도 하다.


월드컵을 유치해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 상품을 결합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뜻이기도 하다.


경기만 보러 외국인이 대회기간 동안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 나라의 관광지와 쇼핑 그리고 공연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맛보고 체험하며 즐기기를 원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강원도 먼 지방도시에 유치해 접근성 문제와 각종 시설투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외자유치를 통하여 수많은 시설을 갖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그 시설들을 어떻게 활용하며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걱정하고 거기에 맞는 정책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유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관광승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국제적 이벤트를 많이 유치해 국민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경제적 효과와 관관산업의 승수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전략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세계 스포츠 이벤트 중에 가장 강력한 효과를 유발하는 월드컵을 통해 침체돼 있는 경제를 살리고 경제 부흥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한국을 세계 속의 관광대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홍규선
동서울대학교 항공서비스과 학과장
관광학 박사
kshomme@ds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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