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BSP실적 중 10위에서 20위권 순위 내에는 상용여행사들과 중견여행사들이 포진돼있으며 11위~20위까지 전체 실적은 약 6857억원으로 2014년 상반기 전체 실적 가운데 약 13.31%라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원그래프 참조>
2013년 및 2012년 상반기 BSP 전체 순위와 비교하면 상위권에 비해 1위부터 10위 업체보다 순위변동이 많은 양상을 띄고 있다.
>> KRT·참좋은여행·클럽로뎀, 두자릿 수 성장
2014년 상반기 BSP 실적 중 11위~20위권 업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 가운데 KRT는 405억여원의 실적을 거두며 20위에 머물렀지만 48.7%의 성장률을 기록해 동일 순위권 여행사들 가운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동안 여행업계는 동남아지역이 천재지변 및 정치적인 상황으로 침체됐는데 상대적으로 괌 사이판 지역이 대안 여행지로 떠오르며 반사이익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상황으로 업계 내에서 괌·사이판 지역 상품 판매에 강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KRT의 발권 실적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참좋은여행(실적 순위표에는 참좋은레져로 표기)과 클럽로뎀 역시 각각 31.7%, 39.9%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저력을 보였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별도의 항공부서가 없지만 유럽 패키지 상품의 고속 성장을 기반으로 클럽로뎀보다 금액면에서 높은 발권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 상용여행사 부진… 상반기 여행업계 침체 반영
11위부터 20위권 실적 내에서는 대부분 상용 여행사들이 순위를 차지했던 가운데 참좋은여행, 웹투어가 꾸준히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내며 종합여행사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월별 실적 및 순위 집계에서는 1월부터 6월까지 참좋은여행이 꾸준히 15위 안에 이름을 올려 저력을 보였다.
그에 비해 상용여행사들은 지난해 BSP 상반기 실적에 비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상용여행사들은 순위상으로는 과거 실적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발권 금액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은 세월호 여파로 인센티브 및 MICE 수요가 일시 정지돼 업체 전체 실적이 출장 수요에 의존도가 높았던 여행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상용여행시장의 강자였던 세중 강남지점과 비티앤아이의 실적이 눈에 띄게 하락한 상태다.
세중 강남지점과 비티앤아이의 경우 지난 2분기(4,5,6월)에도 저조한 발권 실적을 기록했다.
1월에 11위를 기록했던 현대드림투어는 상용여행사 중 비교적 고른 금액대로 발권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드림투어는 2월과 6월에 한 계단 밀린 11위를 기록했으며 그 외는 12위에 머물렀다.
<정연비 기자> jyb@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