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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호 2025년 07월 07 일
  • [상반기 BSP 실적 분석] 평균 발권액 200~300억원… 중위권 업체 각축전

  • 입력 : 2014-07-14 | 업데이트됨 : 74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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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위부터 30위는 마치 고지전을 방불케하듯 중위권 여행사들의 자리 보존이 조용하면서 격렬하게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순위를 차지한 여행사들도 있지만 대부분 20위권 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하는 여행사들이 많았다.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린 여행사들은 업체마다 발권 액수의 차이가 적어 순위나 성장률이 평이했으며 특정업체들을 제외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 곡선이나 하향 곡선을 그리지 않아 자사만의 영역을 구축한 업체들의 방어가 통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연비 기자> jyb@gtn.co.kr


 

 

 

>> 작지만 알찬 여행사들만 남았다… 업체별 밥그릇 싸움 치열


 

21위부터 30위까지 여행사들의 BSP 실적은 11위부터 20위까지 여행사들의 실적을 합산한 수치에 비해 절반에 이르는 2660억원이다. 해당 순위권 실적은 전체 BSP 실적 4조4765억원 가운데 5.94%의 비중을 차지한다. <원 그래프 참조>


 

21위~30위 순위 중 하나투어 대전지점은 전년대비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그 외 행복한여행, 일동여행사, 내일투어, 여행박사 등은 10%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월별 실적 성장 변화 곡선도 비교적 완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0%대의 성장을 보인 업체들은 대부분 전문성을 무기로 고유영역을 구축해 브랜드 파워를 보이는 업체인 점에서 공통분모를 보이고 있다.


 

행복한여행은 중국 민항 전문 발권 업체로 중국지역에서 여행사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키기 위해 주력해왔다. 과거에 IMF와 사스 등의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한 실속파 여행사인 행복한 여행은 해마다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지점을 늘려 부산·대전·대구·강릉·울산·창원·전주 등 전국적으로 직영지사를 운영하면서 항공홀세일 시장에서 오랫동안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상용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오랜 역사와 고정 고객을 자랑하는 업체들은 여전히 건재했다. 일동여행사는 1992년 상용 전문여행사로 창립하며 두산그룹을 비롯한 50여개의 기업체 임직원들과 여행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순위는 30위에 머물렀지만 전년대비 16%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던 일동여행사의 경우 대기업 출장 수요를 통해 쌓은 노하우로 각국 비자의 제반 수속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들의 업무 처리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CWT 한국지사는 기업 출장 전문 업체로 대부분 사업을 비즈니스 트래블 부문(75%)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MICE(20%)와 레져(5%) 사업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약 3%대의 성장에 그쳤지만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주 고객사로 있으며 고객사 유지율이 96%에 달해 고정적인 수요를 통해 매년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 25위 기준 상하위 업체들 미비한 순위 변동


 

업체간 금액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월별 순위에서도 별다른 변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21위~30위 BSP 월별 실적 및 순위 표 참조> 월별 실적 및 순위에서는 25위를 중심으로 21~25위, 26위에서 30위 간 순위 변동이 있었다.


 

해당 순위권에서 눈여겨 볼 점은 모두투어 부산지점과 하나투어 대전지점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2013년 상반기 20위에 머물며 체면을 지켰던 자유투어와 27위의 롯데카드는 아예 순위권 밖에 밀려났다.


 

하나투어 대전지점은 올해 상반기 전체 실적 24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151억원이었던 실적에 비해 무려 39.10%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점들이 강남 및 부산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하나투어 대전지점의 약진은 주목받았다.


 

하나투어 대전지점은 지방에서도 적지 않은 전세기편이 운항하는 청주공항에 인접한 대전의 지리적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공항은 올해 상반기에 중국시장이 침체에서 회복된 가운데 중국 전세기 노선 운항이 많다. <관련 지면 14면 지역별 BSP 분석>


 

20위권 여행사들의 월별 금액 합계는 1월 437억원, 2월 421억원, 3월 434억원, 4월 449억원, 5월 429억원, 6월 462억원이었다.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많은 여행사들의 5~6월 실적이 감소했지만 해당 순위권 여행사들은 평균 400억원대의 합계 실적을 유지하는 등 변동폭이 적었으며 오히려 6월 전체 실적은 상반기 가운데 가장 큰 금액 합계를 보였다.


 

월별 실적에서는 대다수 업체의 순위가 고정된 상황이다. 행복한여행, 롯데제이티비, CWT Korea(GPI) 업체가 선두권을 유지하며 주목받았다.


 

행복한여행은 월마다 해당 순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롯데제이티비, CWT Korea(GPI), SK투어비스(실적표에서는 오케이캐쉬백서비스 투어비스로 표기)가 순위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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