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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호 2025년 08월 04 일
  • 40년보다 작아진 항공좌석 크기

  • 입력 : 2015-09-21 | 업데이트됨 : 310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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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항공기 좌석이 지난 1970년대보다 더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비행기 좌석 크기를 점점 축소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난 결과다. 항공사들은 싼 좌석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 결과라고 항변하고 있다.


 

미국 포천지는 최근 1970년대와 최근 항공기 좌석 크기를 비교했다. 기내에서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과 직결되는 좌석의 높이는 35인치(약 88.9㎝)에서 31인치(약 78.74㎝)로 줄어들었다. 평균 너비 또한 18인치(약 45.72㎝)에서 16.5인치(약 41.91㎝)로 축소됐다. 비행기 승객 권리 옹호 단체 ‘플라이어라이츠’는 정부가 최소 좌석 크기를 정해 항공사들에게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단순히 편안함 뿐만이 아니라 승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도 크기 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항공사들에 대해 비상시에 대비해 항공기 탈출 계획을 마련해 두도록 하고 있다. 짐을 외부로 던지고, 인조 유아 모형을 옮기는 등 실질적인 시나리오가 동반돼야 한다.


 

플라이어라이츠 측은 “이같은 탈출 계획은 31인치보다 낮은 좌석을 보유한 기내에서는 운영될 수가 없는데, 이미 항공사들은 최저 28인치짜리 좌석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승객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다. 비행은 제한된 공간과 움직임 부족으로 혈병 생성을 유발할 수 있다. 아울러 좌석 축소는 결국 ‘시장의 요구’라는 게 항공사들의 항변이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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