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파스(TOPAS)가 셀커넥트(SellConnect)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대형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21일에 처음 선보인 차세대 예약시스템 론칭 1주년을 기념하고, 토파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셀커넥트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알버트 포조(Albert Pozo) 아마데우스 아태지역 사장과 레온 헤르스(Leon Herce) 아태지역 영업 부문 부사장이 한국을 찾았다. 토파스와 아마데우스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한국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장과 부사장을 통해 전반적인 GDS 시장의 흐름을 집어봤다. 방선오 토파스 대표이사도 인터뷰 자리를 함께 했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Special Interview]
알버트 포조 Albert Pozo 아마데우스 아·태 지역 사장
레온 헤르스 Leon Herce 아마데우스 아·태 지역 부사장
>> 한국 시장을 찾은 이유는 무엇인가. 셀커넥트 전환 후 1년 동안 성과는 어떠하다고 보는가.
알버트 포조 사장: 한국에 처음 방문한 것이다. 파트너 사인 토파스와 함께 해서 기쁘다. 본인은 유럽 본사에서 일하다가 3개월 전부터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부서 일하고 있다. 셀커넥트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어떤 비전이 있는지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선오 사장(이하 방): 지난해 9월말 셀커넥트가 한국 모든 여행사에 모두 적용됐다. 적용 초기에는 시스템이 생소해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다소 있었다고 생각한다. 적용 전 셀커넥트를 3년 반 동안 연구 작업했고, 시행 전까지 많은 교육과 정보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올해 2분기는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고 보인다. 초창기 대비해 여행사들이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편리함을 알아가고 있다. 쓸수록 친숙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시스템 인터페이스와 각종 상품이 좋아진 만큼 다양한 기능을 여행사에게 알리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무다. 현재 셀커넥트 전환이후 점수를 주자면 80~9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00% 이상의 만족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를 진행해 나갈 것이다.
포조 사장: 한국 시장은 IT 수용능력이 좋고 젊은 감각기 있어, 클라우드 기반의 유저 인터페이스 활용도가 뛰어나다. 특히 이 기술들은 한국의 토파스와 아마데우스가 선도하고 있다. 셀커넥트 전환 이후 여행사들은 아마데우스의 최신예 기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무리 기능이 많고 좋아도 기능이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하다. 승용차도 처음엔 운전이 미숙해 어렵지만 익숙해질수록 다양한 기능 활용하면서 편리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시스템이든 장점을 완벽하게 이용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셀커넥트 이용율과 성과는 더욱 빠르게 높아질 것이다.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갈릴레오, 애바카스 등 다른 GDS와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비견할만한 아마데우스의 우월성이 있다면 무엇인가.
포조 사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게 사실이다. 아마데우스는 항공관련 콘텐츠에 장기간 투자해왔고 그만한 기술이 있다. 특히 GDS 중 유일하게 여행사와 항공사가 같은 요금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장착하고 있다. 아마데우스는 타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IT 기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시스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아마데우스는 지난 10년간 R&D 분야에 약 35억 유로를 투자했다.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강력한 검색 기능을 통해 온라인 여행사(OTA)들의 트래픽을 증강 시키고 예약률을 높여야 하는게, 아마데우스가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고객 자동화 시스템, 온라인 예약, 요금 자동 정산 등의 기능도 아마데우스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고, 정확한 여행정보제공, 여행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레온 헤르스 부사장: 우리 기술은 매우 유니크하다. 항공사 자체 업무 시스템과 아마데우스 시스템은 상호 연동돼 여행사에게 오차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혹시나 있을 수 있는 5% 정도의 예약 오류까지 잡아준다. 아마데우스가 150여개의 항공사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고, 연간 항공 예약 중 총 70% 정도가 아마데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싱글 PNR 개념은 항공 얼라이언스끼리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데우스의 우월성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일부 항공사들이 GDS 부킹피에 부담을 느끼면서 GDS 요금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전략까지 쓰고 있다. 이러한 항공사들의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포조 사장: 여행업의 비용 유통구조를 보면 GDS를 통한 유통이 가장 합리적인 비용구조라고 할 수 있다. 항공사에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평균 10~12% 수익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여행업계에 기여도 상당부분 한다고 볼 수 있다. 또 항공권 관련해 문제들이 잇을 때 여행객에 대한 관리도 여행사들이 할 수 있다. 항공사가 직접 여행객을 관리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적게 들어갈 수 있다. GDS는 고객사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가치에 기여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항공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들을 GDS의 맞춤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GDS도 항공사들이 각종 부가 서비스를 원활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이번에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이 GDS 비용을 승객에게 전가하는 전략을 폈는데, 이러한 결정을 존중하지만 환영하거나 지지하지는 않는다. 항상 가격이 모든 경쟁력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고객이 선택하는 것이다.
>>다양한 컨퍼런스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나, 한국 시장 여행사에서 보는 GDS는 여전히 항공예약에 국한된 이미지이다. 여행사들이 다양한 기능에 대해 접근성을 높이고 부가 수입 창출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헤르스 부사장: 아마데우스는 여행업계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웹 클라우드 기반에 오픈된 플랫폼을 쓰고 있고, 여행사 자체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통합 시킬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마제우스를 사용함으로써 여행사들의 업무 방식과 업무 흐름을 최적화 시킬 수 있다. 상품 제시를 할 때 가장 판매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최적화 된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마데우스는 대표 GDS로서 부가가치가 없던 것도 시스템화해 여행사들이 판매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새로운 매출을 만들 수 있도록, 호텔, 렌터카, 부가서비스, 업무관리시스템 등을 망라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여방선오 사장: 일부 직판 움직임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아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 항공사들이 자체 사이트를 부킹 모드로 전화하는 추세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특히 한국 시장에서 항공사들이 간접 판매 기조를 단시간에 변화시키기는 어렵다.GDS의 역할은 이러한 모순이 생기지 않도록 항공사와 협력해서 수익을 어떻게 늘리고, 어떻게 많은 상품을 팔수 있는지를 연구 개발하고 돕는 것이다. 한국 취항항공사들이 GDS를 잘만 활용하면 다양한 매출 기회를 효과적으로 넓힐 수 있다. 중국, 일본의 대표 온라인 사이트와도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있어, OTA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토파스-아마데우스 시스템을 통해 비용절감과 매출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새로운 기능을 주는데 주안점을 두기보다, 맞춤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행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