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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호 2025년 08월 04 일
  • ‘두바이’ 허브 활용… 동서양 잇는 ‘최고 항공사’ 되겠다

    바드르 압바스 Badr Abbas

  • 입력 : 2015-11-16 | 업데이트됨 : 1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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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르 압바스(Badr Abbas)
에미레이트항공 극동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

바드르 압바스(Badr Abbas) 부사장은, 2000년에 에미레이트 항공에 입사한 뒤 15년 만에 극동지역 11개국을 총괄 관리하는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에미레이트의 전문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바드르 부사장은 크랜필드 경영대학원에서 에미레이트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런던 경영대학원에서 글로벌 경영 컨소시엄을 이수하기도 했다. 에미레이트 그룹은 전문적이며 미래 항공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키워나가는데 힘쓰고 있는데, 바드르 부사장은 이의 산 증인이라 볼 수 있다. 두바이 관광청 한국 개소식 참가차 방한한 바드르 압바스 부사장을 만나 에미레이트 항공의 거시 운영전략과 항공시장 인사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내년 2월 파나마시티에 신규취항
※지역특화형 ‘럭셔리’ 이미지 강화



Q. 에미레이트 항공은 한국에 취항중인 주요 외항사중 가장 럭셔리한 항공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브랜딩과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에미레이트 항공은 한국 취항을 시작한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동북아시아에서 최초로 A380기를 인천-두바이 노선에 도입할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양국간의 높은 여객 수요는 2005년 한국 취항 이후 현재까지 인천-두바이 노선에서 약 200만명의 항공여객을 수송한 전적 및 수출량 증가, 평균 85%에 달하는 좌석점유율(Load factor)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UAE(아랍에미레이트)는 한국 제품의 주요 수입 국가이며 한국으로 수출하는 오일 및 가스 부문에 있어 2번째로 큰 수출국이기도 하다. 전자, 철강, IT 및 기타 부분에 있어서도 활발한 수출 및 수입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A380 도입 등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항공시장의 확장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대한항공과의 코드쉐어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최근 대한항공과의 협력 증진을 위하여 두 항공사 간의 확장 운영 계획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현재 500여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다양한 방면으로의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한국 지사의 활동 등을 통해 한국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미레이트 항공은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우선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바로 한국에서의 에미레이트 항공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Q. 에미레이트 항공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전개된 것인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마케팅 전략의 일부였는지 궁금하다.
A. 브랜드와 상품 및 서비스 홍보 차원에서 마케팅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에미레이트항공은 럭셔리 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을 매우 강조하고 싶다.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으며 작년에는 5%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는 운항횟수 제한 등의 상황으로 인하여 동아시아 시장 중에서는 가장 낮은 성장률이지만 한국 시장에 매년 6700억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하여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한국 시장 확장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만의 프리미엄 상품 및 서비스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각 지역 시장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커스터마이즈 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역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항공사의 성장을 위해 광고 및 마케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특화가 되지 않은 마케팅 및 광고는 한국 시장 등 특정 시장에 적합하지 않거나 관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광고는 한국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주요 메세지를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현재 동아시아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비디오 및 사진자료의 경우 한국 시장과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하여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 고객들의 관심사 또는 문화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진행하고 있다.




Q.최근 잘나가는 중동 캐리어들에 대한 주요 외항사와 국가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현 상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A. 주요 외항사들의 높아진 관심과 경쟁은 항공 시장의 중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음을 의미한다. 특히, 많은 외항사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는데, 중동 지역은 동서양을 연결하는 중심지(허브)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6월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중동 항공사들의 급성장 배경으로 보조금 및 불공정 경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이 것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공식적인 입장 성명 발표를 통해, 에미레이트 항공은 미국 항공사들이 주장한 보조금 지원에 대해 전면 반박하였으며, 항공 자유화 협정(오픈 스카이:Open Sky)의 이점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사실 두바이 정부에서는 에미레이트 항공 창립 초창기부터 독자적으로 수익을 내고 자립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해 왔다.


그에 따라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금까지 자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는 석유 저장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항공 운송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경제 다각화를 위해 체계적인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이 최상급의 기내 서비스 제공에 노력을 다하는 것도, 이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장기적인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Q.두바이 관광청 한국 개소와 발 맞춰 한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면 알려 달라. 향후 관광청과 어떤 점을 협업할 수 있다고 보는가.


A.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관광청의 전략적 파트너로써 오랜 시간 협력해왔다. 두바이 관광청은 전 세계에 두바이 데스티네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두바이 데스티네이션 홍보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또한, 두바이 관광청은 올해 실행 예정에 있는 메가 팸트립을 통해 전 세계 7개국 미디어가 두바이의 다양한 상품, 관광지, 호텔 등 다양한 부분을 체험해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 사무소 개소는 이러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두바이 관광청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한 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내에 물리적으로 사무소가 존재한다는 것은 한국 고객들이 두바이에 대해 알게 되고, 선호도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다.


비즈니스, 레저, 허니문 등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목적에 맞는 관광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하며, 두바이가 여행객들에게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 목적지가 되길 기대한다.




Q.동맹체 가입 의사는 있는가. 아울러 에미레이트 항공의 거시 운영 정책과 노선 운영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


A. 현재로서는 동맹체 가입 계획이 없다.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목표는 두바이를 허브로 동서양을 연결하고, 전 세계를 잇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매년 다양한 신규취항을 통해 호주, 뉴질랜드 및 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대륙을 연결하고 있으며, 내년 2월에는 최장 직항 노선인 파나마 시티 노선이 신규 취항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에미레이트 항공이 추구하는 자체 노선 확장 및 운영 확대 등의 방향성과 당사의 탄탄한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굳이 얼라이언스를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최근 콴타스 항공(QF)과 코드쉐어 협정을 체결하였다. 콴타스 항공은 허브를 두바이로 옮겼는데, 콴타스 항공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런던 외 유럽 지역 및 호주, 뉴질랜드를 연결하고 있다.


탄탄한 노선 네트워크와 질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콴타스 항공과의 협정 강화를 통해 에미레이트 항공의 연결성을 강화하였으며,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공유될 수 있다는 점 강점으로 작용한다.


콴타스 항공 외에도, 미국 대표 LCC인 제트블루사(JetBlue)사, 대한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들과 코드쉐어를 진행하고 있다.


노선과 관련하여서는 특정 지역이나 도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공 수요가 있고, 기회가 있는 모든 곳을 대상으로 취항지 및 노선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2015년 발리, 물탄, 올랜도, 마슈하드 및 볼로냐 취항과 내년 예정된 최장 직항 노선인 파나마 시티로의 신규 취항 전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동서양을 잇는 다양한 루트 확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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