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지난 1일 ‘원 모어 트립(www.onemoretrip.net)’을 오픈했다. ‘원 모어 트립’은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배낭여행객 등 외국인 개별관광객과 서울의 이색 체험관광상품 콘텐츠 공급자 사이에 다리를 놔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원 모어 트립’이란 이름은 ‘한 번 더(one more) 가고 싶은 서울여행(trip)’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자본력과 마케팅 채널이 부족해 판매상품으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영세업체들에게는 판로를 열어주고, 관광객들에게는 맞춤형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과도한 단체관광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악순환 역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 모어 트립’을 이용하면 관광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인바운드 여행사,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공급자는 누구나 직접 사이트에 상품을 등록해 홍보할 수 있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이트에 등록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해서 이용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는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제공되며, 결제에는 해외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페이팔,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 글로벌 인터넷 결제방식도 도입됐다.
사이트는 ‘서울의 오래된 마을, 중림동 걷기’ 등 마을여행, ‘명인과 함께 만드는 전통주’, 한옥에서 즐기는 족욕과 전통차’, ‘한국의 가정식 만들기’와 같은 전통문화체험 등 80여 개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K-Pop 댄스 배우기 등 한류문화체험이 포함돼 있다.
상품을 등록하고자 하는 업체는 통신판매업 및 해당 업종에 대한 자격 등 2가지 조건을 갖추면 된다. 자격을 갖춘 공급자가 사이트 회원가입 후 상품 이미지와 함께 소개글을 등록하면 서울관광마케팅의 심사 승인 후 판매가 개시된다. 등록된 상품들은 고객들의 이용 평가에 따라 노출순위가 조정되는데, 노출순위가 곧 홍보 및 매출에 직접 연결되도록 해 공급자 스스로 상품 품질관리를 책임질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도 여행객의 반응과 판매현황을 지표화해 상품 공급자에게 주기적으로 제공, 우수상품의 기획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원 모어 트립’은 우선 11월 한 달 동안 PC버전의 웹사이트로 오픈하고, 오는 12월에 모바일 웹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웹에서는 GPS 기능을 통해 주변에 이용 가능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보다 개선된 기능이 제공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연말까지 베타버전으로 시범운영하면서 시스템 보완, 이용객 현황분석을 거친 후 개선 요청 사항 등을 2017년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이사는 “원 모어 트립은 소규모 여행사와 스타트업에는 성장과 판로개척의 기회를 주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김선모 기자> ksm5@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