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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채널-주식분석] ‘재벌총수 사퇴’ 악재… 여행주 ‘롤러코스터’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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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항공사 주식 분석

 

 

‘국적항공사의 오너 리스크’ 영향 ? 주가 변동폭 커

‘1분기 실적 호조’로 제주항공 주가는 소폭 상승

 

 

정기주총 후폭풍 거세

 

 

지난 3월 말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날짜가 집중되면서 주총의 여파가 4월 초까지 이어졌다. 이번 주총에서 오너리스크를 초래한 재벌 총수들이 연이어 사임하면서 여행업계 주가에도 파장이 일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항공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요건을 넘지 못하면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도 아시아나항공이 2018년 감사보고에서 한정의견을 받은 것에 따른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조양호 회장의 연임 실패가 대한항공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달리 대한항공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에디터 사진

 

에디터 사진

 

 

연임 실패 소식에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 대비 2.4%가 올랐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주가는 3만1950원으로 전일 대비 600원 하락했다. 지난 2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303억 원으로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정의견을 받고 주식거래가 중단된 이후 지난달 26일 재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거래가 재개됐으나 주가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3565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4000원 선으로의 회복은 미지수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의 사퇴 이후 경영난 해소에 집중하고 있고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A350 7호기를 도입해 4월 말부터 운항하겠다고 밝힌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노력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두 대형 항공사의 논란에 제주항공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1분기 실적 호조와 밝은 실적 전망에 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주가가 단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일 제주항공은 3만9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292억 원으로 7317억 원의 아시아나를 큰 차이로 앞섰다.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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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총 8000억대로 하락

 

항공주에 비해 여행사 주가는 요동이 적었다. 하나투어가 7만2400원으로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고 모두투어는 2만5000원선에서 2만36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8410억 원을, 모두투어는 446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관광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시총이 1조 원을 넘어섰던 바 있으나 지난 2월 9000억 원으로 하락한 이후 지난 2일 기준 8501억 원까지 급락했다. 2일 기준 주가는 1만2350원으로 마감됐다. 하나투어의 시총과 불과 100억여 원도 차이나지 않는 금액이다.이에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의 주식 보유 현황에 따른 현재 가치는 지난 2월26일 기준 2896억 원에서 지난 4월2일 기준 2441억 원으로 하락했다.

 

 

9000원 선을 유지하며 상반기 내 1만 원대 진입도 예상됐던 참좋은여행의 주가는 지난 2일 기준 전일 대비 0.72% 하락한 83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166억 원을 기록했다.

 

 

노랑풍선 주가는 2만 원대 후반에 정착했다. 지난 2일 2만7750원으로 전일 대비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노랑풍선의 PER은 9.71배로 PER가 두자리수인 다른 상장여행사에 비해 낮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3만3402건이었다.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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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항공사↑ 여행사↓

 

상장 여행주의 거래량은 아시아나항공이 282만98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이 43만3959건으로 뒤를 이었다.

 

 

매일 70만 주 이상이 거래되던 세중은 거래량이 대폭 줄어 10만 건이 채 되지 않았다. 레드캡투어는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거래량이 1만 건 이하를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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