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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호 2020년 09월 21 일
  • ‘경험의 시대’ 체험형 콘텐츠가 관광객 발길 이끈다

    융복합 스토리텔링 플랫폼 리얼월드



  • 나주영 기자 |
    입력 : 2020-02-06 | 업데이트됨 : 3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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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난해 12월 '2019 서울 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관광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으로 선정된 9개 업체가 쇼케이스를 통해 최종 성과를 공유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IR 피칭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9개 스타트업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 및 투자 유치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해당 지면을 통해 9개의 관광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에디터 사진

 

  

현실공간에 이야기를 입히다

 

리얼월드(Real World)는 현실 공간에 비밀지도, 휴대폰 어플, AR, IoT 등으로 대체현실의 이야기를 입혀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기는 융복합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리얼월드’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기자도 직접 게임에 참여했다. 10여 분간 방 안에서 핸드폰 어플과 힌트가 적혀진 키트 그리고 방 안에 적혀진 소품들을 이용해 문제를 풀어가다 보니 자연스레 게임에 한껏 몰입해 있었다.

 

 

리얼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유니크굿컴퍼니의 이은영 대표는 회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리얼월드를 더욱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작은 게임을 마련해놨다 전했다. 한 번의 경험이 백 번의 설명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이제는 경험의 시대입니다”라는 그의 말에서는 단순히 사진을 찍고, 먹는 것에 그치는 일회성 관광이 아닌 콘텐츠로써 관광을 해석하고 이끌어나가겠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Age of Experiences

 

이은영 대표는 리얼월드 사업을 시작하기 전 대기업에 11년간 몸담았다. 그때 기업 오너가 강조했던 것은 ‘경험의 시대’가 오기 때문에 마켓 쉐어나 지갑에서 직접적으로 돈을 꺼내는 월렛 쉐어가 아닌 라이프 쉐어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주 소비층이 될 밀레니얼 세대에 관심이 많았던 이은영 대표는 밀레니얼들이 즐기고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리얼월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2017년 창업을 시작한 첫 해 1억60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관광자원과 기술을 결합해 체험을 이끌어내다

 

리얼월드는 기술과 관광자원을 결합해 소비자들을 오프라인으로 끄집어 내 직접 현실 공간을 체험하게 한다.

 

 

핸드폰 어플과 AR, IoT 기술들을 실제적으로 활용해 사용자들의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단서를 푸는데 IoT 기술로 금고의 락이 열리고, AR이 튀어나는 문이 다음 문제로 가는 문이 돼 재미는 물론 몰입감까지 만들어낸다.

 

 

특히, 리얼월드는 문화재나 박물관, 도시 일대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면 재미없는 관광자원들을 콘텐츠로 폭 넓게 활용한다. 기와 처마의 모양이 다음 게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단서가 되고, 이 보물이 몇 호인 것이 힌트가 돼 흥미를 유발한다.

 

 

스토리가 더해지면 콘텐츠가 된다

 

리얼월드의 가장 큰 특징은 보통의 관광지에 스토리를 더한다는 것이다.

 

 

동대문에서 진행되는 리얼월드의 ‘The Lost Finale’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의 옷이 도난을 당해 그 옷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대문은 한동안 예전의 명성은 사라지고 내국인은 찾지 않는다는 고민거리를 안고 있었다. 여기에 리얼월드는 섬유와 봉제의 산 역사인 동대문에 ‘옷’이라는 스토리를 결합해 관광객들이 동대문 일대를 자연스레 구경하게끔 유도한다.

 

 

관광객의 유입은 부가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온다. 게임 스토리 중간에 한 카페에 들려 시그니처 음료를 시켜야 하는 미션을 부과하는 등 콘텐츠로써 자연스레 소비를 유도한다. 미션이 아니더라도 장시간 야외에서 진행되는 게임의 경우 관광객들이 그 지역에서 밥이나 음료를 사먹는 등의 경제적인 효과가 따라온다.

 

 

정동길 일대에서 2~4시간 내외로 진행된 게임은 73일간 약 15억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켰다(자체 설문조사 결과).

 

 

지역의 문화 콘텐츠와의 콜라보

 

현재 리얼월드는 서울, 부산, 전주, 순천, 상하이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밀레니얼 세대를 유입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순천에서 진행되는 리얼월드 게임은 순천 방문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이 75%일 정도로 처음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비율이 높다.

 

 

이은영 대표는 “지역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관광 코스들은 사람을 이끌 수 있는 힘이 없다. 결국은 관광은 콘텐츠가 돼야 하고, 그것은 지역의 문화를 백 번 살릴 때 힘을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리얼월드는 한 번 제작을 해놓으면 지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물론 시리즈로도 만들 수 있어 지자체의 선호도가 높다.

 

 

현재 리얼월드는 인·아웃바운드를 모두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어로 게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하이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마련돼 있다. 이제는 런던과 스웨덴 쪽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의 여행사와 제휴를 해 관광상품으로 리얼월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에어비앤비와도 제휴를 맺어 내·외국인 할 것 없이 고객층을 넓혀갈 예정이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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